스타코, 인가 전 M&A 무산 위기 인수자 신화인텍 자금조달 난항…향후 일정 불투명
김혜란 기자공개 2018-12-19 10:05: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의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수계약자 신화인텍이 투자확약서(LOC) 확보에 실패하면서 M&A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텍은 21일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이날까지 잔금을 납입하기로 돼 있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신화인텍의 자금 조달 문제로 이미 관계인집회가 세 차례나 연기된 상황이어서 자칫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스타코의 회생 절차를 맡고 있는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성도회계법인은 그동안 관계인집회 일정을 지난달 19일에서 지난 3일로, 다시 21일로 연기했었다. 자금 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화인텍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후 관계인집회는 오는 21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하지만 신화인텍은 끝내 LOC를 확보하지 못했고 관계인집회는 아예 취소됐다. 이에따라 매각 측은 재매각과 자구회생, 청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향후 회생 절차 진행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스타코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로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내부 인테리어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2016년 말 연결 회계 기준 1293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호황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조선소의 저가 수주, 협력사인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
인수자로 나선 신화인텍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선실 가구 제조를 주업으로 한다. 신화인텍은 이번에 스타코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었지만 자금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스타코는 지난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으며 성도회계법인은 신화인텍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비입찰에서 다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신화인텍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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