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티건설이 서울 내 주택사업 확대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양원지구 토지를 예정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로 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공사는 이달 7일 양원지구 주상복합용지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LH공사가 내놓은 공급예정가격은 1770억원이었다. 시티건설이 공급예정금액보다 93.1% 높은 3420억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시티건설은 이달 17일 LH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원지구는 서울에서 아직 공동주택이 분양에 들어가지 않은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다.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이 진행 중인 신내 1·2·3지구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토지 확보를 위해 군침을 흘렸는데, 시티건설이 최고가 베팅을 통해 품게 됐다.
그간 수도권과 지방 등에서 주로 주택을 선보였던 씨티건설은 최근 서울 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계열사 시티글로벌을 통해 서울 역삼동 스포월드 인근 부동산 3곳을 총 825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주상복합으로 개발하기로 확정한 후 이달 '시티 프라디움 더 강남'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돌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양원지구 토지에서는 연면적 3만6278㎡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주거 면적은 1만4356㎡, 주거 외 용도 면적은 2만1922㎡로 계획됐다. 전용면적 60~80㎡의 주택 495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시티건설은 계약을 체결하던 날 토지대금을 10%를 치렀다. 나머지 90%는 3년 동안 매 6개월 단위로 6회 균등분할납부하면 된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자체 보유 현금 외에 외부 조달을 통해 토지대금을 내게 될 것"이라며 "토지사용가능시기인 2020년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IR Briefing]삼성전자, '자사주 또 소각' 주가반등 사활
- [Company Watch]'예상 밖 선방' 삼성전자, MX사업부 '압도적 기여'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