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젊어진 KB금융 사장단 평균출생연도 60.7→62.2년…1950년대생 퇴진 '세대교체' 완성
원충희 기자공개 2018-12-20 10:34:5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사장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평균 1.5세 젊어졌다. '1950년대생' CEO들이 모두 빠지고 '1960년대생'으로 채워진 덕분이다. 지난해 허인 국민은행장 선임 후 물갈이 세대교체가 예고됐으나 반쪽으로 그쳤던 게 이번에 완성됐다는 평가다.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7개 자회사 CEO 후보를 선정했다. KB증권은 박정림 지주 부사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을, KB캐피탈은 황수남 전무를, KB부동산신탁은 김청겸 국민은행 영등포지역영업그룹대표를 선정했다.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도 교체대상이다. 다만 아직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한 탓에 선정 전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사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면 겸직 중이던 지주 IT총괄 부사장(CITO) 자리도 내놓는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1950년대생 CEO들이 모두 퇴진했다 것이다. KB증권을 제외하고 박지우 KB캐피탈 사장(1957년생),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1955년생),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1958년생)은 모두 1950년대생이다.
이들이 물러나면 KB금융 CEO들은 모두 1960년대생으로 채워지게 된다. KB데이타시스템 차기 사장은 아직 미정이지만 CEO들 평균 출생연도는 1960.7년에서 1962.2년으로 1.5세 정도 젊어졌다.
KB금융 사장단의 세대교체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일이다. 1961년생 허인 국민은행장의 발탁과 이홍 전 이사부행장(1958년생)의 퇴진으로 세대교체 신호탄이 쏘아졌다. 그 당시 신용길 KB생명 대표(1952년생), 김영만 KB저축은행 대표(1956년생) 등이 퇴임하고 신규 CEO 5명이 선임되면서 평균 출생연도가 1959.4년에서 1960.7년으로 1.3세 젊어졌다.
하지만 고참급인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이 연임됨에 따라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미풍에 그쳤다는 평이 많았다. 허 행장 선임 후 인사태풍이 예고됐으나 12명 중 8명의 대표이사가 연임되면서 큰 폭의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사장단 인사는 미완성에 그친 세대교체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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