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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내정자 "리스크관리 강화할 것" [금융 人사이드]자동차금융 업권 전문가…이사회 거치면 첫 내부 출신 CEO

조세훈 기자공개 2018-12-21 09:04:2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황수남 자동차금융본부장(사진)을 새 수장으로 맞이할 전망이다. KB캐피탈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 관문을 넘으면 첫 내부승진 사례로 기록된다. 황 내정자는 업계 2위로 우뚝 올라선 KB캐피탈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고속 성장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가 숙제로 주어졌다.

황수남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해 KB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황수남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 전무를 추천했다. 당초 실적이 우수한 박지우 현 KB캐피탈사장의 연임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박 사장이 직접 윤종규 KB금융 회장에게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황 전무가 대표이사 후보에 오르게 됐다

대추위는 신·중고차 등 핵심 사업에서의 시장지위 선점과 스마트금융 실현 등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리딩 여신전문금융회사 지위 확립을 위해 황 전무를 신임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업권내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접목한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황 전무는 캐피탈 업권의 전문가다. 그는 1964년생으로 경남 진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현대증권에 입사했으며 1997년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그후 현대캐피탈 제휴영업팀장, 오토플랜2실장, 우리파이낸셜 자동차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KB금융지주가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한 후에는 KB캐피탈 영업채널본부장, 자동차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황 내정자의 첫 과제는 리스크 관리가 될 전망이다. KB캐피탈은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외형 규모가 2배 넘게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000억원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금리인상기로 접어들면서 취약 차주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KB캐피탈에 리스크 관리를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는 "내년에는 금융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 관리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안전한 영업 위주로 사업을 펼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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