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운용, JB운용 펀드에 자기자본 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투자규모 20억원…공모주 자문 제공, 운용수익 극대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24 17:11:0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특화 운용사 브이엠자산운용이 JB자산운용의 코넥스하이일드펀드에 자기자본을 투자했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직접 투자보다 타사 펀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자산운용은 최근 'JB코넥스 하이일드 공모주전문사모1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브이엠자산운용 자기자본의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브이엠자산운용은 80억원 안팎의 자기자본을 운용하고 있다. 전신인 브이엠투자자문 시절부터 비상장주식, 메자닌, 공모주 등에 투자해 왔다. 비상장주식과 메자닌은 신상품 출시를 위한 트랙레코드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공모주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약 30% 비중으로 투자해 온 자산군이었다.
이처럼 공모주 투자 경험이 많은 운용사가 타사 공모주펀드에 큰 규모로 투자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줄곧 공모주 투자에 초점을 맞춰 왔다. 브이엠자산운용의 공모주자문 계약고는 지난 9월말 기준 1808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브이엠자산운용은 투자 수익이 쌓이면서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자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공모주 배정 물량이 운용 규모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투자로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관리 측면에서도 펀드가 용이하다고 봤다.
대안으로 JB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펀드를 낙점한 것은 JB자산운용이 브이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넥스하이일드펀드는 BBB+ 등급 이하 하이일드채권에 45% 비중으로 투자하고, 코넥스 주식을 2% 편입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요건을 충족시키면 공모주를 우선배정 받는데, 브이엠자산운용이 공모주 투자 전략을 자문하고 있어 차별화된 수익률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브이엠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성을 갖춘 공모주펀드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수익률을 효율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펀드에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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