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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IPO 조직 '3부체제' 전환한다 NH·미래대우 등 이어 확대개편…인력관리 효율 제고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24 15:56:0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IB가 비교적 장기간 유지해오던 기업공개(IPO)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기존 체제 안에서 수년 간 실무진이 늘어난 만큼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부서 간 경쟁을 더욱 유도하겠단 취지다. 궁극적으론 IPO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이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경쟁사들은 대부분 3부 체제로 전환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PO를 담당하는 IB1본부를 2개에서 3개 부서로 확대했다. 3부는 미리 세팅했지만 부서장, 실무진 등의 인사는 다음주 확정 및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영규 상무가 이끄는 IB1본부는 장기간 2부 체제를 유지해왔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조직개편에서 IB1본부 내 부서를 한 개 더 늘리기로 했다"며 "증가한 실무진 등을 고려해 인력을 세분화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은 기존 IPO 실무진 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IB1본부 인력은 30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영남지역 등 소수의 지방인력까지 고려할 경우 4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개 부서는 과거 인력이 지금보다 적을 때 만들어진 체제인 만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제약이 많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궁극적으로 부서 간 경쟁 유도를 통해 한층 배가한 성과 창출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IB1본부 2개 부서는 팀 단위로 딜 소싱에 나서는 등 실무진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더 유도해 성과창출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앞서 '빅3' IPO 하우스로 분류되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올해 차례로 관련 부서를 3개로 확대개편했다. IPO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키운 KB증권은 지난해부터 3개 부서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선 비교적 늦게 합류하는 셈이다.

IB 관계자는 "결국엔 IPO 전문가 정일문 사장이 부임하면서 이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배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을 것"이라며 "초대형 IB 간 IPO 딜 수임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서를 확대개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1본부는 공모주 시장 전반의 침체가 지속된 올해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조 단위 대형 딜로 주목받던 SK루브리컨츠가 좌초하면서 빅딜은 없었지만 주관실적은 3위권을 유지했다. 상장시킨 기업 수는 14개로 IB 중 가장 많았다.

실제 IPO 수수료는 올해 159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40억원), 바이오솔루션(22억원), 엔지캠생명과학(24억원) 등이 견인했다. 청약 수수료, 자기자본투자(PI) 차익 등을 고려하면 더욱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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