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대외협력' 강화 움직임…대관팀 신설하나 장 회장 경영복귀 미진, 대외협력 강화 필요성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27 10:29:1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내부에서 '대외협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회사 안팎에서는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대관팀이 출범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대관팀 신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26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동국제강 내부에서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2019년 정기인사에서 대관팀 신설을 비롯한 조직개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국 무산됐기 때문이다. 총 14명의 팀장 신규선임 및 보직변경 인사가 났지만 대대적인 변화는 없었다.
동국제강은 국내 3대 철강사중 유일하게 대관팀이 없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일찍이 대외협력실을 통해 대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대관팀 인력을 약 10여명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해 대관팀을 3~4명으로 꾸리려고 했지만 여전히 의견을 조율하는 상태다.
기업의 규모나 사업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관 업무는 크게 △행정부(청와대·기획재정부 등) △사법부(검찰·법원 등) △입법부(국회) 등을 중심으로 회사 관련 동향을 파악는 일로 나뉜다.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회사 정보를 발굴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동국제강 처럼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일수록 대관의 역할이 커진다.
재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은 수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은 이상 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대관팀이 윤활유 역할을 할 경우 사업이 잘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관팀 경력자들이 동국제강 대관팀 신설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횡령·도박 혐의로 복역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4월말 가석방됐다. 이후 등기임원(사내이사) 복귀가 좌절되면서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업무 관련 보고를 받으며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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