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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4년만에 AA급 복귀 청신호 [Credit Outlook]사업 다각화 등으로 실적 개선…해외 수주도 회복세

전경진 기자공개 2019-01-08 08:26:3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A+, 긍정적)의 AA급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년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자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말 일제히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2019년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상되지만 대림산업은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평사들은 해외 수주 회복과 유화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준수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사업 수익성만 유지해도 AA급 평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 달라진 기초체력…"재무지표로 이미 AA급"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12월 잇따라 대림산업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2014년 등급 하락(AA- → A+) 후 4년만에 신용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신평사들은 대림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2015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매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4년 마이너스(-) 2702억원에서 2017년 5459억원으로 개선됐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4405억원에서 5080억원으로 바뀌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6787억원)과 당기순이익(6636억원)만으로 이미 전년 온기 실적을 넘어섰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적자 기록 후 늘어나던 순차입금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2017년 연결기준 1조89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9월기준 5027억원으로 급감했다.

NICE신용평가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EBIT)마진율 6%이상, 부채비율 120%이하를 등급 상향 트리거로 제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분기 EBIT마진율 6% 이상을 유지했다. 1분기 8.7%, 2분기 7.6%, 3분기 8.3%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부채비율 역시 작년 3분기 기준 116.3%로 안정적이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평정에 기초가 되는 커버리지 지표(영업이익률)와 레버리지 지표(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등급 전망이 아니라 등급 자체의 상향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주택 경기 악화에도 실적 방어 전망…다각화된 사업 영역 '강점'

올해 국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평사들은 대림산업이 타 건설사 대비 우수한 경기변동 대응력에 주목하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e편한세상) 덕분에 지난해 평균 95%(금액기준)에 달하는 주택 분양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대비해 완급조절도 선제적으로 해왔다는 분석이다. 2015년 2만7000세대에 이르던 주택 분양물량을 2018년(9 월누적) 1만4000세대까지 축소했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유화 부문의 실적 개선세도 눈길을 끈다. 유화 부문에서만 2015년 이후 매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도 892억원의 이익을 유화부문에서 창출했다. 유화부문이 주택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감소분을 상쇄시키고 있는 셈이다.

대림산업의 연결 기준 수주잔고가 2015년말 30조원에서 지난해 9월 20조원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해외 부문에서 다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말에는 사우디 뉴 암모니아프로젝트(New Ammonia Plant) 공사(계약금액 4957억원)를 수주했다.

신평사 관계자는 "경기 위축으로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대림산업 역시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익성(영업이익률)만 유지해도 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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