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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소재사업' 강화…광학용 소재 도전 [2019 승부수]'고부가' 연구 집중…관련 사업부 인수 시너지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09 11:05:1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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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고부가가치 특수화학(스페셜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능성 렌즈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고부가가치 폴리우레탄(PU) 진출을 선언하고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SKC는 최근 PU 진출을 선언했다. 2020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6000억원대 PU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는 앞서 지난해 8월 연구개발(R&D)을 통해 광학용 PU의 양대 원료 중 하나인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어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로 또 다른 핵심 원료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생산 기술까지 확보했다.

XDI는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로 지금까지 기술 격차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만 생산해 왔다. SKC가 생산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SKC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XDI 등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PU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SKC는 광학용 소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이 늘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광학용 소재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축적한 관련 특허만 60여 건에 이르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앞서 SKC는 SK케미칼과 협력해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로 만든 고부가 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PCT는 265도 이상의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에 들어가는 소재다.
SKC 주요 사업부 매출현황
이 같은 SKC의 행보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C의 사업부는 크게 △산업용소재부문 △화학부문 △전자재료부문 △BHC부문 △기타부문 등으로 나뉜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54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산업용소재부문이 9643억원으로 매출 비중 46.9%를 차지했다. 이어 화학부문이 6682억원으로 32.5%, 전자재료부문이 2310억원으로 11.2%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산업용소재부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SKC는 산업용소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부가 제품을 발굴해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방침이다.

SKC가 고부가 제품 상용화를 위한 목적으로 최근 4년간 출원한 특허 등록건수는 275건이다. 편광자 보호 필름, 고투자율의 자성시트 복합체, 폴리에스테르 필름, 고내열성 및 고내화학성의 보호박막 조성물 등이다.

한편 SKC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독일 화학기업 에보닉,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 중국 석유화학기업 QXTD와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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