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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네이버, 기술 플랫폼 도약 원년 삼는다 [2019 승부수]CES2019 첫 참가, '신기술 투자 확대' 수익성 소폭 둔화 전망

정유현 기자공개 2019-01-10 08:17: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네이버는 올해를 네이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신기술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R&D 확대 및 투자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마련하고 있다.

한성숙
<한성숙 네이버 대표>
앞서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이 생활 속 곳곳으로 스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13년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 사내 조직 '네이버랩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별도로 분사시키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로봇, 자율주행 등의 기술 연구에 대한 속도를 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쇼 'CES2019'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랩스는 CES2019에서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으로 부스를 꾸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로봇 팔 ‘앰비덱스'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한 ‘브레인리스 로봇'이다. 미국 반도체회사 퀄컴과 손잡고 제작한 제품이다. 이 로봇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없이도 5G망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 원격으로 정밀제어가 가능하다.

또 대형 쇼핑몰과 공항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길 찾기 로봇 ‘어라운드G'도 주목받고 있다. 어라운드G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실내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아주는 제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CES2019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싸운다"며 "지금의 투자가 큰 성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올해도 투자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네이버는 전분야 고른 성장에따라 매출 규모가 성장했지만 영업비용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R&D투자 확대 및 글로벌 인재 채용에 따라 비용 규모가 매분기 커졌다. 증권가 추정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4600억원 수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400억원대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5조5000억원대 매출, 97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네이버, 2018년도 1~3분기 영업이익 및 영업비용 추이 (단위=억원)

네이버는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투자를 단행할 계획으로 수익성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책임감과 꿈을 갖고 기술 개발에 나서는 인력에 계속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 꿈을 현실화해 양질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신기술 투자 뿐 아니라 국외에서 자회사 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금융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지난해 1월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노무라홀딩스와 합작법인 형태로 라인증권도 설립했다.

2019년에 대만 후방은행, 타이완모바일 등과 함께 대만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고 2020년에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합작법인 형태로 일본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금융 사업 확대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연결 기준 6조원대의 매출과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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