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금융감독당국의 인가를 지난해 정도면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중 결과가 나올지도 미지수다. 인가를 위한 최종 단계인 실사까지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라임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심사를 진행중이다. 라임운용이 지난 8월에 인가신청을 했으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까지는 한참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라임운용의 경우 여러가지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회사별로 사정이 달라서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류 검토를 하고 있는데 몇몇 이슈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입장이 신중한만큼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까지는 보다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라임운용은 신청 이후 전환까지 3~4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 2018년 안에는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이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현 진행상황으로 봤을 때에는 올 상반기에나 인가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공모펀드 인가 심사 마무리 단계인 현장실사도 아직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라임운용이 2015년 말 사모펀드 규제완화 이후 등장한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신청한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실사의 경우 인가 심사 마무리 단계에 이뤄지는 것인데 아직 여기까지 가려면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운용 외에도 현재 J&J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라임운용은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위해 지난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채권운용본부와 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했고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해 여러차례 유상증자를 단행, 회사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3월과 12월 라임운용은 각각 23억원,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현재 라임운용의 자본금은 110억원, 자기자본은 300억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라임운용의 펀드 및 투자일임(AUM, 설정원본+계약금액) 규모는 3조6341억원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인가 신청을 하기 전에 사전적으로 금감원과 조율했으나 진행경과가 더디다"며 "공모펀드 인가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사항인데 안이 밀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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