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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IB 강화…우발채무 2조 돌파 [증권사 우발부채 점검]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확대…리스크 관리 주력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21 12:32: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IB 영업 강화와 함께 우발채무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발채무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나머지는 주로 해외 대체투자 딜과 연계한 인수확약 거래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원어치 자본을 확충했다. 신용평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자본을 활용해 우발채무 총액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2018년 3분기 말 기준 우발채무 총액은 2조1130억원이다. 2017년 말 9120억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 신규로 설정한 우발채무액은 무려 1조7651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78%로 2017년 46%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우발채무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거래가 67%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대규모 거래로는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2500억원), 용인 스마트시티 및 아트투어랜드 개발사업(620억원) 등이 신규로 추가됐다.

부동산 PF를 제외한 30%(5702억원)는 해외 부동산·SOC(사회간접자본) 등 IB 딜과 연계한 거래였다. 펀드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유동화한 사모사채를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확약해주는 방식이다.

해외 실물자산 딜과 관련된 매입약정 거래로는 영국 런던 상하수도 지분인수(1578억원),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 전동차 지분인수(1370억원), 프랑스 파리 소재 빌딩(220억원), 미국 덴버 오피스빌딩(1220억원) 등이 있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대체투자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17년에는 네바다주 태양광 발전소 및 캘리포니아 소재 태양광 발전소 등 주로 미국에서 투자를 집행했다. 2018년에는 유로화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에서 딜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신용평가사는 하나금융투자의 우발채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해 재무안정성에는 부담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발채무 규모와 관련 프로젝트의 사업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말 완료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반영하면 우발채무 비율이 66.2%로 하락한다"면서 "우발채무 비율을 100%를 넘기지 않고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려고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IB 영업을 강화한 덕분에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3분기까지 2조679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7억원,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53%나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2017년 연간 순이익(1463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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