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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국제자산신탁, 몸값 얼마? 아시아신탁 거래가격 참조할 듯..'50%+1주' 희망가격 1000억원 초반대 관측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24 14:12: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국제자산신탁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국제자산신탁은 주가순자산비율(PBR) 3.5~4배 선에서 희망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거래된 아시아신탁 매각 밸류와 유사한 수준이다. 외형이 비슷하다 보니 밸류 산정 시 아시아신탁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국제신탁은 우리금융지주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대상은 오너 지분 일부가 포함된 지분 50%+1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동경영 후 추후 남아있는 오너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유재은 회장으로 지분 55.73%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장녀인 유재영 상무도 지분 10%를 들고 있다. 오너가 지분율은 65.73%에 달한다.

인수 주체는 국제신탁 지분을 보유 중인 우리은행이 아닌 우리금융지주가 직접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국제신탁 지분 6.54%를 들고 있다. 현재 국제신탁 인수 관련 업무는 지주사 내 사업포트폴리오팀에서 맡아서 진행 중이다.

거래금액은 협의 중이다. 국제신탁이 제시한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PBR 3.5~4배 선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융회사 가치 평가법으로는 PBR 비교 방식이 쓰인다. PBR은 기업의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장부가치에 비해 어느 정도 평가되고 있는 지를 나타낸다. 금융회사 등 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의 가치평가에 쓰인다.

국제신탁이 제시한 가격을 산정해보면 우선 순자산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장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제신탁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하면 2017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1249억원이다. 여기서 부채총계 672억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576억원이다.

여기에 국제신탁이 제시한 PBR 배수를 감안해 지분 100% 가치를 산정해보면 2020억~2300억원이 나온다. 국제신탁의 발행주식 총수는 305만8600주다. 1주당 가격이 6만6000원~7만5000원 선이라는 얘기다. 거래대상 지분 50%+1주(152만9301주)에 해당하는 가격은 1000억~115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선 국제신탁이 희망가격을 책정하는데 작년에 매각된 아시아신탁 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사기업 시장가치 혹은 실제 매각 사례에 적용됐던 배수가 M&A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신탁은 외형은 국제자산신탁과 비슷하다. 순자산은 아시아신탁에 300억원 가량 많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영업수익 600억원 안팎, 영업이익 300억원 중후반대로 비슷하다.

작년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을 인수할 당시 거래금액은 1900억원이었다. 거래 대상은 지분 60%였다. 이는 1주당 2만6990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의 지분 100% 가치를 3167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아시아신탁의 순자산 894억원을 고려한 PBR은 3.61배로 계산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순자산 대비 4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을 얹혀서 아시아신탁을 인수한 것이다.

부동산신탁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아시아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거래가 있었는데, 비교 대상으로 몸집이 비슷한 아시아신탁을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코람코자산신탁의 매각 밸류는 PBR 1.6배 선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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