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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윤경림 전 KT 부사장 영입…'모빌리티' 강화 '커넥티드카 글로벌 1위'…5G·AR·VR 등 신기술 적용 속도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25 10:20: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경림 전 KT 부사장
현대자동차가 '5G(5세대 이동통신)' 전문가 윤경림 전 KT 부사장(사진)을 영입한다. 윤 부사장은 KT 미래융합전략실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지내며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차가 관련 전문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윤 부사장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로 입사일을 조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윤 부사장이 KT를 떠나면서부터 완성차업체로 간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현대차가 윤 부사장의 능력을 보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윤 부사장과 관련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윤 부사장은 지난주 퇴사 후 현대차로 옮길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윤 부사장의 현대차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2022년까지 모든 글로벌 차종에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 윤 부사장은 현대차의 미래차 사업을 5G 기반의 AR(증강현실)·등과 연계하는 작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 부사장은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듬해 KAIST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LG데이콤에 입사했고 하나로텔레콤 창립 초기부터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2005년 하나로텔레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직전 사직한 뒤 2006년 KT로 자리를 옮겼다.

KT에서는 신사업추진본부장(상무), 미디어본부장, 콘텐츠 TF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지냈다. 이어 2010년 CJ로 이동해 부사장직을 맡으며 기획팀과 사업팀장직을 역임했다. 그러다 2014년 황창규 회장이 KT 회장으로 선임되자 다시 KT로 복귀해 싱크탱크인 미래융합전략실장(전무)으로 올랐다.

황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은 윤 부사장은 미래융합전략실에서 신성장동력 사업발굴에 앞장섰고 2015년 말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추진실에서 격상된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았다. 그러면서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협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통신뿐 아니라 VR, 에너지 등 다양한 신기술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사표를 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윤 부사장이 최근 인사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KT와 함께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커넥티드카 기술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해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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