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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빛났다 해외 매출 1.3조, '50%↑'… 국내 2.7조 '매출 견인차'

전효점 기자공개 2019-01-25 12:07:4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낸 주역은 화장품 사업 부문 중에서도 글로벌 매출이었다.

LG생건은 지난해 수출과 해외법인을 포함한 화장품 글로벌 매출이 1조245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매출 8265억원에 비해 50% 이상 급등한 기록이다. 2016년 화장품 해외 매출은 6985억원에 그쳤었다.

LG생건 관계자는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럭셔리 화장품(후, 숨, 오휘, 빌리프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후'의 경우 단일 브랜드 기준 연매출 2조원(국내외 합산)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탑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후'와 함께 LG생건의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숨과 오휘의 글로벌 매출 역시 큰폭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숨'의 고가 라인 '로시크숨마'는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 출시 이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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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의 지난해 매출은 6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1조39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성장했다. 연매출 증가분은 6424억원이고, 화장품 해외매출 증가분은 4193억원이다. LG생건 연매출 증가분의 65%가 해외 화장품 매출 성장에서 나왔다.

해외 실적 선방에 따라 전체 실적에서 화장품 사업부문의 기여도도 높아졌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7년 전체 매출의 54%, 전체 영업이익의 68%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들어 전체 매출의 58%, 전체 영업이익의 7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은 3조9054억원으로, 이중 해외매출은 1조2458억원. 국내매출은 2조6596억원이다.

화장품 사업은 해외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해외 만큼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매출 성장률은 8.4%을 기록했다.

한편 생활용품 사업부문 연간 매출은 2017년 1조5804억원에서 지난해 1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음료사업 연매출은 2017년 1조3789억원에서 지난해 1조38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정체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생활용품 부문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면서 "음료사업은 주요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으로 건실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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