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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년 연속' 방카 초회보험료 1위 [방카슈랑스 시장분석]점유율 35.2%…단기 보험상품 판매 '주효'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07 08:36:0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0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3년 연속 방카슈랑스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며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단기 보험상품 판매로 시선을 돌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2018년 초회보험료는 1조343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초회보험료(1조5110억원)보다 11.1% 감소한 금액이다. 우리은행은 월납(558억원)과 일시납(1조2881억원) 모두 전체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월납은 2017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일시납이 11.5%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35.2%로 이 기간 5.4%포인트 늘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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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 행(월납+일시납 초회보험료 기준)

우리은행은 비과세 영업만 고집하면 영업이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 때문에 비과세 기간 내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구성했다. 일시납보다는 수수료가 누적으로 발생하는 월납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았다.

우리은행은 2018년 상반기 증시 활황에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이어 중순에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추후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외화보험 판매를 늘렸다. 하반기에는 만기 3년 시점에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3분의 1 플랜'을 적용한 저축성보험 판매에 힘썼다. 3분의 1 플랜은 전체 보험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1년치 보험료로 선납하고, 나머지 금액은 추가납입하는 상품이다. 추가납입의 경우 선납보다 보험료가 낮아지고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아 만기 시 일반적인 저축성보험에 비해 수익률이 상승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과세 혜택 축소에 대응하려면 비과세 기간 내에 단기수익을 낼 수 있는 보험상품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판매 시기에 따라 변액보험, 외화보험, 3분의 1 플랜 저축성보험 등 다양한 상품으로 대응해 수수료 수익도 타행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점을 통해 RM-PB 협력영업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PB가 RM에게 법인 고객을 소개하거나 RM이 PB에게 기업 오너 등 고액자산가를 소개할 경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탄탄한 법인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단기 운용이 가능한 보험상품 판매에 집중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17년 우리은행에 이어 초회보험료 2위에 올랐던 KB국민은행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1조1058억원이었던 초회보험료는 2018년 7675억원으로 30.6%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월납(408억원)에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지만 초회보험료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시납(7266억원)에서 32.1%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은행은 3위를 유지했지만 초회보험료는 6584억원으로 25.4%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일시납에서 출혈을 최소화하며 초회보험료 4734억원으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017년 4위였던 신한은행은 초회보험료가 2796억원으로 51.6%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IBK기업은행(1703억원), SC제일은행(1020억원), 산업은행(279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18년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는 월납과 일시납 초회보험료 합산 기준 3조82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초회보험료 5조639억원보다 24.5%(1조2404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초회보험료는 2015년 7조2932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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