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 M&A 자문 강화한다…전담팀 확대 개편 변호사·PEF 출신 전문가 공격적 영입 추진
김혜란 기자공개 2019-02-11 07:56: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화우가 인수·합병(M&A) 전담팀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부 조직 정비를 마친 화우는 앞으로 변호사 이외 사모투자펀드(PEF) 출신 등 자본시장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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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 개편으로 M&A팀은 파트너인 김성진·김상만·윤영균·이명옥 변호사 아래 어쏘시에이트(Associate) 변호사들로 진용을 꾸렸다. M&A팀 팀장은 그대로 김성진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또 기존에 M&A와 구조조정팀으로 구성돼 있던 기업자문그룹에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팀과 정부조달팀을 추가로 신설해 4팀 체제로 바꿨다. 기업 자문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자문그룹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신설된 부서는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M&A 업무의 경우 법률자문을 수임할 때마다 '별동대'가 꾸려지기도 한다. 화우는 기업자문그룹 외에도 국제그룹, 지적재산권그룹, 부동산건설그룹 등 10개 그룹이 있는데, 이들 그룹의 전문 인력들이 유연하게 M&A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M&A의 경우 지적재산권 그룹 내 헬스케어팀이 자문을 맡을 수도 있고, 헬스케어팀과 M&A팀에서 인력을 차출해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M&A는 국제그룹에서 자문을 수임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국제그룹은 외국 변호사가 많은 만큼 인바운드 M&A(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를 주로 담당하고, 아웃바운드 M&A(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는 M&A팀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화우가 M&A 전담팀과 전문 인력 육성에 집중하려는 것은 국내 M&A 법률자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M&A 전담 인력을 육성해야 기업 실사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화우는 대형 로펌 가운데 M&A를 비롯한 자본시장 법률자문 서비스 보다는 송무 비중이 더 높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 자문에 대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화우는 M&A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공격적인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M&A 자문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변호사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고문이나 전문위원 등으로 영입해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화우는 2003년 송무에 강한 로펌 화백과 기업 자문에 강한 우방이 합쳐져 탄생했으며, 2006년에는 특허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펌 김·신·유와 합병했다. 두 번의 합병을 거치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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