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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의 LSK바이오, 5년만에 몸값 8배로 [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①에이치엘비, 2005년 첫 투자…작년 7월 3300억 가치로 증자 참여

민경문 기자공개 2019-02-19 07:32:40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LSK바이오파트너스(이하 LSK)의 기업가치는 최소 33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작년 7월 에이치엘비의 유상증자 참여 당시의 거래 단가가 기준이 됐다. 4년 만에 밸류에이션이 8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몸값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이치엘비가 미국 바이오벤처인 LSK에 투자한 건 2005년 9월이었다. 최초 투자 금액은 2억 6200만원이었다. LSK 설립자인 김성철 교수가 주도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의 성공 가능성에 베팅했다. 은행원 출신의 M&A 전문가로만 알려진 진양곤 회장이 바이오업계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2011년 LSK 지분율이 5.85%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2012년에는 3억 4000만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19.65%까지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LSK의 기업가치는 따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평가손익이 이어지면서 2012년 말 에이치엘비의 LSK 보유 지분 가치(장부가)는 1억원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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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의 기업가치가 주목을 받은 건 중국에서 리보세라닙 시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에이치엘비는 2014년 4월 21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5.25%를 인수했는데 거래 기준 밸류는 약 400억원으로 파악된다. 거래단가는 주당 1만 7000원 정도였다. 2014년 말 리보세라닙은 중국 내 중국 식약청(C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판권을 가진 제약기업 헝루이(Hengrui)는 2017년에만 3000억원어치 이상의 리보세라닙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덩달아 LSK의 몸값도 급등했다. 2015년 2월 에이치엘비는 LSK의 지분 31.21%를 360억원에 추가 매수했다. 주당 4만 3966원으로 책정된 LSK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이 넘었다.

가장 최근 밸류에이션은 LSK가 작년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이치엘비는 주당 10만 1600원에 22만 3463주의 LSK 신주를 매입했다. 투입금액은 227억원이었다. 전체 주식 수로 환산하면 LSK은 밸류에이션은 약 33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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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의 향후 몸값은 결국 진행중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에이치엘비 측은 임상 3상시험 (임상시험명: ANGEL Study) 1차 목표인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분석에 필요한 환자수를 충족했다고 최근 밝혔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올해 안으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등 국가별 시판허가 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SK는 지난 2005년 7월 미국 유타주에 설립됐으며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판매, 컨설팅이 주요 사업 분야다. 2018년말 9월 말 기준 자본과 부채는 각각 207억원, 35억원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2016년 기록한 4000만원 정도가 전부다. 작년 3분기말 기준으로 약 1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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