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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vs 홍콩' LSK바이오의 IPO 타깃은 [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②중복상장 따른 HLB 밸류 저하 우려도…관건은 임상3상 승인 여부

민경문 기자공개 2019-02-19 07:32:50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바이오파트너스(이하 LSK)가 위암치료제 관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코스닥이나 홍콩으로의 IPO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진양곤 회장의 'OK 사인'이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2007년 진양곤 회장이 현대라이프보트를 인수한 이후 몸집을 키웠다. 이듬해 전자부품회사인 하이쎌과 이노GDN(현 에이치엘비)를 사들였고 2013년 에이치엘비와 현대라이프보트를 합병했다. 전환점을 맞이한 건 미국 바이오업체 LSK 인수였다. 2017년 글로벌 3상에 진입한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본시장은 LSK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 회장은 넥스트사이언스(옛 동원)를 통한 우회상장을 일축했을 뿐 LSK의 직상장 시나리오는 배제하진 않았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최대주주인 약진통상의 재무담당자를 지난해 영입한 것도 IPO를 염두에 둔 행보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추가 신약 개발을 대비한 조달 창구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라도 LSK의 IPO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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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작년 6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LSK에 대한 지분율을 62.77%까지 늘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LSK 지분 10%를 가지고 있다. 파라투스인베스트 등 벤처캐피탈 등도 LSK 지분을 일부 보유중이지만 상장까지 엑시트를 기다릴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외형상 LSK는 아직까지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 작년 10월께 국내 대형 증권사 일부를 소집하긴 했지만 공모 시장을 파악하는 데 그쳤을 뿐 실제 주관사 선정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에이치엘비 계열사 관계자는 "LSK 상장이 필요한 건 맞지만 리보세라닙의 임상 이슈 등 당장의 현안이 더 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LSK 측은 일단 코스닥 상장과 홍콩 가운데 IPO 행선지를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상장이 좀 더 현실적이긴 하지만 모회사인 에이치엘비가 이미 상장사라는 점을 신경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칫 공모가 결정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코스닥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홍콩이다. 지난해 홍콩 증시가 적자 바이오테크 기업의 상장을 허용한 점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쥔스 바이오 사이언스 주가의 경우 작년말 홍콩 상장 후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22% 상승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가 최근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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