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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쌍용양회 인수금융 일부 유동화 총 2702억 ABSTB 발행, 배당금 등 간접 출자 환급도 확대 추세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20 08:30:4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사 한앤컴퍼니가 특수목적법인(SPC) 두 곳을 통해 쌍용양회공업에 투자한 자금 일부를 유동화했다.

자회사이면서 쌍용양회공업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을 제공하면서 출자금 환급이 가능했다. SPC가 투자금 회수 통로로 활용된 셈이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 2700억 현금 마련…모회사 투자금 환급 위해 SPC 활용

쌍용양회공업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최근 SPC 2곳을 통해 총 2702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한앤컴퍼니가 2016년 쌍용양회공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

우선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파인솔루션제15차주식회사(이하 파인솔루션)를 통해 지난 15일 324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파인솔루션은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상환의무를 지고 있는 대출채권 270억원어치를 기초 자산으로 ABSTB를 발행했다. ABSTB는 제1 회~제56 회차에 걸쳐 5년간 1개월 또는 3개월 단위로 차환발행될 예정이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같은 날 미래에스와이제1차주식회사(이하 미래에스)를 통해 2378억원 규모 ABSTB를 발행, 현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기초자산은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또 다른 대출채권 2378억원어치다. 유동화자산의 만기는 5년이지만 ABSTB의 만기는 1개월에 불과하다. 발행주관사 미래에셋대우가 사모채 인수확약을 맺어 만기불일치에 따른 미상환 위험을 통제한다.

이번 ABST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모회사인 한앤컴퍼니에게 제공된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공업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자금을 SPC 유동화증권을 통해 회수간 모습이다.

이를 위해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지난 13일 과거 인수금융을 제공한 대주단과 대출약정서 선제적으로 체결했었다. 구체적으로 선순위 대출금(A) 1조 500억원, 선수위 대출금(B) 1000억원, 중순위 대출금(C) 총 2500억원으로 나눠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 중 파인솔루션의 경우 C 대출금 항목에서, 미래에스는 A 대출금 항목에서 기초자산을 확보했다. 2월 대주단 약정에 따른 리파이낸싱으로 기존 대출금이 2600억원가량이 증대되는 효과를 누렸는데, 이 자금이 고스란히 모회사 출자 환급용 유동화증권(2702억원어치) 발행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셈이다.

한앤컴퍼니, 쌍용양회 배당성향 강화… 직·간접 투자금 회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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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는 그동안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쌍용양회공업 배당금을 통해 투자 수익을 간접적으로 거둬왔다. 특히 2017년 2월 이후 분기 배당을 도입된 덕분에 자금 회수가 용이했다. SPC를 통한 직접 자금 회수를 단행했을 뿐 아니라 자회사 배당금을 통한 간접 회수까지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가령 쌍용양회공업은 2016년 인수된 첫해 결산배당(280억원)을 단행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해 주주 환원금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2분기 298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배당금으로는 505억원으로 늘어났다. 평균 분기 배당금 규모가 418억원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지분율이 77.44%으로 쌍용양회공업의 배당성향 강화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은 형국이다. 시장에서는 출자 환급 목적으로 배당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배당금 규모는 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당 강화로 쌍용양회공업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나 신사업 도모 등의 활동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국내 주택경기 악화로 쌍용양회공업을 포함해 건설자재 업종의 실적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쌍용양회공업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배당성향 강화가 당장의 경영 및 재무 위험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 쌍용양회공업의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16.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10%대의 높은 영업 마진을 유지 중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따라 추가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는 점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다행히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과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있어 재무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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