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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기 전 우산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2019 Korea WM Awards/변액보험 하우스] 교보생명 류삼걸 변액자산담당

구민정 기자공개 2019-02-28 07:36: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14조원이 넘는 변액보험 자산을 양호한 수익률로 운용하며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성과를 개선한 점이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26일 더벨이 주최한 '2019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변액보험 하우스'로 선정됐다. 작년 교보생명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14조3346억원이다. 시장 점유율은 14.5%다. 교보생명의 변액보험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류삼걸 교보생명 변액자산담당 전무(사진)다.

류삼걸
류삼걸 교보생명 변액자산담당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2019 더벨 WM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류 전무는 변액보험 운용에서 "비가 오기 전에 우산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리스크 관리에 우선 가치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커서 시장변화에 대응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난 2015년 이후 도입한 스타일운용 체계가 지난해 성과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이슈가 국내 시장을 주도해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교보생명은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뒀다. 가령 가입자가 변액보험 펀드를 선택할 때 주식형펀드 편입비중을 최고한도를 제한한 것이 대표적인 관리 방침이다. 그 결과 1조1075억원에 달하는 국내주식형 9개 펀드가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류 전무는 "전반적인 주가 하락국면에서 시장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시장변화에 대응, 주식편입 비중과 스타일을 조정해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채권부문도 금리상승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시 장기채 투자를 확대해 타사 채권형 대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주식혼합형의 성과도 우수했다. 국내주식혼합형 순자산은 1조1075억원으로 전체 변액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류 전무는 "주식혼합형에서 주식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했는데, 주가하락에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손실이 일정부분 방어가 되는 펀드로 유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교보생명은 변액보험 출시 초장기 인덱스 펀드 외형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완전판매 소지를 줄이기 위해 비교적 단순명료한 패시브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가치주 또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변액펀드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다.

류 전무는 "올해 주식시장은 대외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일방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홈런보다 배트를 짧게 잡고 안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교보생명은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영업현장 교육을 강화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 때 변액보험 운용담당자가 단기적인 시각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려는 방안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운용역을 지원하는 전략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 전무는 "영업현장에서 대면교육을 수준별 맞춤식 교육으로 강화해 지원할 것"이라며 "컨설턴트에겐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펀드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주식형펀드를 확대 신설할 계획이며, 일부 펀드에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투자대상과 위험자산 비중을 결정하는 운용방식을 도입했다"며 "올해 관련한 전용펀드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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