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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직원평가 '해외' 방점…전략자산 'ETF' KPI 발표, 글로벌주식 배점 250점 가장 높아

최필우 기자공개 2019-03-04 08:19: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도 해외자산 확대에 힘을 싣는다. 이번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전략 자산으로 삼고 글로벌 증시 변동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목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리테일 영업점 평가에 사용되는 핵심역량지표(KPI)를 발표했다. 총 1050점 중 자산 항목에 배정된 점수가 65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손익(400점), 고객(100점) 순으로 높았다.

자산 세부항목을 보면 글로벌주식이 250점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자산군 중 가장 높은 배점이다. 이중 200점은 일반 주식, 50점은 전략 ETF에 배정됐다. 미래에셋대우가 전략 ETF 항목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 ETF 항목을 신설한 것은 지난해 추천 주식별로 수익률 편차가 컸기 때문이다. 해외주식 마케팅을 시작한 2017년에는 추천 해외주식이 대부분 오르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하지만 작년 미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선방한 것과 달리 중국 주식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별로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40%까지 하락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ETF를 활용해 종목별 주가 변동폭을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국가 지수에 포함되는 다수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해 개별종목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논리다. 특정 국가의 정치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투자 지역을 빠르게 리밸런싱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투자 외연을 넓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리서치센터 내에 글로벌기업분석실을 두고 리서치 종목을 늘려가고 있지만 모든 투자 지역과 종목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ETF를 활용하면 아직 개별 종목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게 가능하다.

이밖에 연금자산과 금융자산에 각각 200점이 주어졌다. 개인금융자산과 법인금융자산 모두 실적으로 인정된다. 고객 세부항목은 고객수익률(100점)로 이뤄져 있다. 고객수익률은 2분기와 4분기에 반기 동안의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연금영업 특화 점포였던 옛 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는 멀티영업본부로 분류하고 WM부문이 총괄하기로 했다. 영업점 성격이 다른 탓에 그동안 별도의 평가체계가 적용됐지만 올들어 옛 IWC 점포들을 각 지역본부에 배치되면서 관리 체계가 통일됐다. 다만 멀티영업본부의 경우 연금자산 배점을 400점으로 높여 연금영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희망퇴직, 영업점 통폐합 등의 이슈가 있어 예년에 비해 KPI를 확정짓는 게 다소 늦어졌다"며 "해외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흐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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