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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대성산업가스 인수 2년만에 리캡 추진 차입 늘려 투자금 절반 회수…NH증권 대표주관

한희연 기자공개 2019-03-11 08:12:1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 인수 2년 만에 인수금융 리캡(자본재구성: Recapitalization)을 단행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리캡을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캡 대표주관사는 2년 전 기존 인수금융을 주선했던 NH투자증권이 그대로 맡게 된다. 클로징은 이달말 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캡은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지 꼭 2년만에 진행되는 작업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3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1조1300억원에 인수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일으킨 인수금융 차입금은 총 1조원 규모였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한국산업가스홀딩스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가 에쿼티로 SPC에 8600억원을 출자하고 SPC는 금융권에서 4100억원(한도대출 포함)을 차입했다. 이와 동시에 대성산업가스가 갖고 있던 기존 차입금도 리파이낸싱을 추진, 6720억원을 새로 빌렸다.

즉, 한국산업가스홀딩스(홀딩컴퍼니)가 차입하는 4100억원과 대성산업가스(오퍼레이션컴퍼니)가 차입하는 6720억원 등 1조원 가량을 인수 당시 금융권에서 차입한 셈이다. 당시 SPC에 대한 인수금융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이 참여했고, 대성산업가스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에는 NH투자증권과 NH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인수 2년 만에 진행하는 이번 리캡에서도 차주는 둘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크게는 대성산업가스의 기존 차입금을 리파이낸싱하고 한국산업가스홀딩스의 차입금을 더 늘리는 형태다.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신한은행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나선다.

세부적으로 기존 SPC에서 차입한 4100억원을 8000억원 정도로 증액하고, 대성산업가스이 차입했던 6700억원을 4300억원 정도로 줄인다. 전체 차입금은 2000억 정도 늘었지만 SPC의 차입금을 늘리고 회사의 차입금을 줄이는 방식이다.

SPC가 차입하는 부분의 경우 지난 2017년 당시 선순위 1800억원(한도대출 포함), 중순위 2200억원으로 구성됐었다. 선순위 금리 5.5%, 중순위 금리 8%로 만기는 5년이었다. 이번 리캡을 통해서 SPC를 통한 차입은 기존의 두배 가량 확대된다. 특히 선순위의 경우 기존보다 3배 가량 늘린 5000억원대 규모로 구성된다.

2년 전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의 기존 바이아웃 딜 거래 구조에 대비해 에쿼티 비중이 높았는데 이번 리캡을 통해 이 부분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PC에 투자한 에쿼티 8600억이 이번 리캡을 거치면 4000억원 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 MBK파트너스는 차익인 4000억 원 가량을 일차적으로 회수하게 된다. 지난 2년 간의 투자기간동안 대성산업가스의 실적은 상당히 많이 향상됐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수구조를 재편하면서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를 꾀할 시점이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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