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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품 볼트온' 엑셀시어, 무림오피스로 덩치 키운다 오피스 종합구매대행 업체, 가맹점·법인영업·쇼핑몰 중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3-11 08:18:4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8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엑셀시어캐피탈(Excelsior Capital, 이하 엑셀시어)이 경영권 바이아웃(Buy-out)에 나선 ㈜무림오피스웨이는 어떤 회사일까. ㈜무림오피스웨이는 큰 틀에선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로 분류되지만, 세부적으론 사무용품 종합구매대행(OPA) 업체에 해당한다.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사업은 제품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원부자재를 제외한 기업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간접자재를 모두 포괄한다. 이중에서도 ㈜무림오피스웨이, 오피스디포코리아 등의 OPA 업체는 복사지, 필기구, 커피, 프린터·컴퓨터소모품 등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용품 전반을 취급 대상으로 한다.

사무용품은 1년 365일 사용되는 만큼 소액·다빈도·반복구매 등이 특징이다. 실제 구매금액은 원부자재에 한참 못 미치지만, 효율적인 구매전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구매비용이 새는 길을 막기 힘들다. 이에 OPA 업체들은 제조업체들과 단체계약을 체결해 다량의 제품을 비축한 뒤, 고객사의 요구에 수시로 대응하며 구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1996년 문을 연 ㈜무림오피스웨이는 국내 최초로 ‘Total Office Supply' 카달로그를 제작·배포하며 오피스용품 공급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2000년대엔 사무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며 B2C 사업을 본격 시작했고, 전국 55개 오프라인 가맹점도 운영 중이다. 2017년엔 삼성전자, LG전자와 가전제품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엑셀시어가 ㈜무림오피스웨이를 인수한 배경은 기존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인 오피스디포코리아(이하 오피스디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사실 사무용품 구매대행은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산업은 아니다. 다만 엑셀시어는 구매대행 사업 니즈는 꾸준할 것으로 봐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딜을 진행했다. 오피스디포는 그동안 PMI(인수 후 통합) 일환으로 소규모 사무용품 판매 업체들을 계속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디포는 2017년 매출액 기준 알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수위권 업체다.

㈜무림오피스웨이는 2017년 매출액 63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의 실적을 냈다. 2013년 2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흑자 전환한 뒤 매년 평균적으로 600억원 중반의 매출액과 12억원 정도의 에비타를 기록하고 있다. ㈜무림오피스웨이의 매출 비중은 가맹점(B2C)과 법인영업(B2B), 직영·온라인 등이 각각 약 30%씩 차지하며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는 모양새다.

경기도 곤지암과 하남시에 각각 3000평, 600평 규모의 물류센터도 갖추고 있다. 곤지암 물류센터(Main Center)는 ㈜무림오피스웨이가 취급하는 전체상품의 적정재고와 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고객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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