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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호텔 매각에 중견 건설사 군침 MDM·미래인·GS리테일 컨소 등 10여곳 이상 입찰 참여

신민규 기자공개 2019-03-14 13:1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강관광호텔 매각에 상당한 입찰 수요가 몰렸다. 중견 건설사를 비롯해 자체자금이 확보된 다수 시행사가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부지가 작은 편이지만 수도권 공급물량이 적은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강호텔 부동산 매각 입찰에 MDM, 미래인, GS리테일 컨소시엄, 한림 등 10여곳 이상이 매입입찰서를 제출했다. 당일까지 참여의사를 매각 주관사 측에 밝혔다가 최종적으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곳도 상당수 있었다. 컨소시엄 구성원 중에는 중견 건설사를 비롯해 시공참여 의향을 보인 1군 건설사도 있었다.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대부분 대형 시행사 및 중견 건설사, 자산운용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했다"며 "일부 컨소시엄은 자기자본(equity) 뿐만 아니라 타인자본(금융) 조달에 대한 투자확약서를 첨부해 딜 클로징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출된 매입입찰서를 바탕으로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양해각서(MOU) 체결시 3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매도자 측은 이번 매각 대상의 최저입찰금액으로 1400억원을 제시했다. 계약체결일에 매매금액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을 거래종결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딜의 매각 주관사는 씨비알이코리아(CBRE)와 코람코자산운용이 맡았다.

앞서 관련 업계에선 자금력이 있는 시행사나 자체사업의 위주의 건설사가 다수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 임차인과의 명도이전 등 이슈가 얽혀 있어 계약금을 납부한 뒤에도 매도자가 책임지고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탓이다. 일부에선 서울지역 주택분양 사업승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필지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는 한강호텔은 토지면적 1만2156㎡로 건물 연면적은 1만6290㎡에 달한다. 건물은 지하3층에서 지상 5층으로 이뤄져있다. 한남더힐과 같은 대규모 부지는 아니지만 한강이 남쪽으로 조망되는 서울 도심지역이란 점에서 시행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이 근접해 있고 어린이대공원,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이 근거리에서 이동 가능하다.

시장에선 과거 매각에 나섰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에도 다수로 구성된 매도자 측의 매각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임차인 명도 등 최종 소유권 이전까지 최장 6개월까지 걸린다는 변수가 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소유권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매매대금 거래 종결일을 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 체결일이 오는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8월에서 10월은 돼야 거래를 종결할 수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고가 입찰경쟁 방식이긴 하지만 과거 매각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써낸 금액에 대한 파이낸싱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에 성사가 안되면 다시 등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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