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일)

전체기사

매출 1조 돌파한 두산인프라코어 中법인 [Company Watch]2012년 이후 6년만, 2년 연속 순익 1000억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9-03-21 10:00:3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이 6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따른 건설경기 호황의 덕을 톡톡히 봤다.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의 실적을 합산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효자 자회사인 두산밥캣에 버금간다. 두산건설 발(發) 그룹의 자금압박이 상당한 와중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 소식은 희망과도 같다는 평가다. 향후 그룹의 자금난 타개책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인 'Doosan Infracore China Co., Ltd.(DICC)'는 지난해 매출 1조 3494억원, 영억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69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037억원, 영업이익은 537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년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꽤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인프라

DICC는 지난 1994년 중국 옌타이에 설립된 굴삭기 제조 및 판매 법인이다. 설립 초창기 200대에 불과했던 굴삭기 판매 규모는 2010년 2만여대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시 DICC는 매출액 2조원에 15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매출액이 1조원을 밑돌고 순이익도 두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2014년엔 9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 2015년에는 손실 규모가 3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국의 경제 둔화로 인한 건설업 부침에 타격을 입었다.

DICC의 매출이 6년만에 다시 1조원대를 돌파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장한 신(新) 실크로드 재구축 사업인 일대일로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인프라 시장이 활성화 됐다. 이에 따른 건설경기 호황은 건설기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수년간 침체였던 건설경기 탓에 장비 노후화가 진행된 데 따라 새로운 기기로의 교체가 활발해졌다. DICC는 중국 내 굴삭기 점유율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만큼 수혜를 받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사업과 중국사업에서 총 36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이 기록한 4590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나타낸 셈이다. 그동안 두산밥캣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금융투자 및 신용평가업계 시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500억원, 4000억원이다. 전년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각각 28%, 33%로 집계됐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가 전반적인 사업 호조세를 보인 데 따라 일각에서는 두산그룹 내 자금압박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에서 시작된 부실로 인해 연쇄적인 유상증자를 발표, 상당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돌아오는 수조원의 차입금도 부담인 상황이다. 두산건설은 물론 두산중공업과 ㈜두산까지 자금 수혈 대책을 세우고 있는만큼 그나마 상황이 나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향후 계열사를 지원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DICC의 재무적투자자(FI)와 마지막 소송전을 치루고 있는만큼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계열사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도 분석한다. 대법원에서 FI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8000억원에 달하는 지출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ICC가 실적 호조세를 보인 데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전반적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면서도 "DICC 소송전과 그룹 자금압박에 따른 계열사 지원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