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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허리띠 졸라맸지만 수수료 부담 여전 2년 연속 비용 절감… SO·IPTV에 지출 액수·비중은 증가

양용비 기자공개 2019-03-22 07:44:4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이 수수료에 울상 짓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허리띠를 졸라 매며 전년 대비 운영 비용을 줄였지만, 자의적으로 줄일 수 없는 수수료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홈쇼핑업계의 고질적인 수익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수수료 압박이 롯데홈쇼핑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일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는 운영 비용으로 8097억원을 썼다. 전년에 썼던 비용 8122억원보다 약 25억원을 아낀 셈이다.

비용을 성격별로 분류하면 크게 8가지로 나뉜다. △상품의 변동 △상품매입액 △종업원급여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 △지급수수료 △운반보관료 △광고선전비 △기타비용 등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지급수수료를 제외한 7가지 비용을 모두 전년보다 아끼는 데 성공했다.

롯데홈쇼핑

다만 지난해 지급수수료는 4724억원으로 2017년 4579억원보다 145억원 늘었다. 이 지급수수료에는 IPTV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내는 송출수수료가 포함되는 만큼 송출수수료 인상액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의 운영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00억원 이상 늘었다. 2013년 7015억원이었던 비용 지출이 2016년 8186억원까지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허리띠를 졸라 매며 2년 연속 운영 비용 지출을 줄였다.

전체적인 비용 지출 증가로 인해 수수료 지출 액수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전체 지출에서 지급수수료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하는 데 있다. 2013년 전체 비용 가운데 지급수수료 비중은 54.7%였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58.3%까지 뛰어올랐다.

비싸지고 있는 홈쇼핑 채널 '자릿값'이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을 서서히 갉아먹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줄어든 9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이 9900억원으로 2017년보다 1.7%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지급수수료 액수·비중 증가가 영업이익 하락을 가속화했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T커머스 등 12개사가 지난해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1조635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이다. IPTV·SO 사업자들이 가입자 수 증가라는 명분으로 송출수수료 인상의 명분을 내세우는 만큼 당분간 롯데홈쇼핑을 포함한 홈쇼핑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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