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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양매도 ETN 라인업 추가 확대 NH증권 ETN, 세번째 추가…발행사 늘려 유동성 확보

최필우 기자공개 2019-03-25 08:21: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세번째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을 가판대에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양매도 ETN을 주력으로 삼고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파트너 발행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NH투자증권의 'QV 코스피 변동성 매칭형 양매도 ETN' 편입 특정금전신탁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하나 코스피 변동성추세 추종 양매도 ETN'을 라인업에 추가한 지 한달 만이다.

QV 코스피 변동성 매칭형 양매도 ETN은 매월 옵션매도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게 특징이다. 기존 한국투자증권 양매도 ETN이 옵션 행사가를 5%로 고정하는 것과 달리 V-KOSPI200에 연동해 옵션 행사가를 조율하는 식이다. NH투자증권은 이 ETN을 7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울 태세다.

다만 NH투자증권 양매도 ETN은 하나금융투자 상품과 꽤 비슷해 KEB하나은행이 유사 상품을 추가한 배경이 관심이 모인다. 하나금융투자 상품은 V-코스피 200이 전월 평균에 비해 6% 이상 높아지면 변동성 확대 구간으로, 6% 이상 하락하면 축소 구간으로 판단한다. 이같이 V-코스피 200에 연동돼 옵션 행사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두 상품은 결정적인 차이가 없다. 운용보수도 80bp로 동일하다.

KEB하나은행은 특정 발행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유동성공급자(LP) 역량이 고객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LP는 원활한 ETN 매매를 위해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데 특정 상품에서 급작스런 매도세가 나타나면 호가 정확성이 떨어지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증권사 중 LP 역량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국내 옵션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것도 상품 다변화가 필요한 요인이다. 양매도 ETN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특정 옵션 행사가 매도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한국투자증권(5%), 하나금융투자(3%, 4%, 6%), NH투자증권(매월 변동 가능) 등 다양한 옵션 행사가를 활용하는 발행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다. ETN은 증권사의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상품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발행사가 부도가 날 경우 투자자는 원금을 회수할 수 없다. 이에 투자자는 특정 증권사에 대한 선호도나 신용등급에 따라 투자 상품을 고르고 있다. 은행이 주가연계신탁(ELT)을 판매할 때도 여러 증권사 상품을 제시하는 것처럼 양매도 ETN 종류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특정 파생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자는 취지에서 양매도 ETN을 출시했던 것"이라며 "양매도 ETN 상품군 내에서도 분산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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