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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사모사채 200억 발행…조달 속도 공모채 발행 2개월만…규모 작아 공모 생략

이경주 기자공개 2019-03-22 14:49:3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제지가 올들어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지 2개월만에 200억원 규모 사모채 조달에 나섰다.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상태에서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번 조달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편의상 공모는 피했다는 분석이다.

한솔제지는 21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4년 3월 21일까지로 5년 물이며, 표면이율은 2.87%다. 발행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솔제지는 연초부터 자금조달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올 1월 말 공모로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3년 만기에 표면이율은 2.385%였다. 이어 2개월 만에 이번엔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사모채는 신용등급이 낮아 공모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반면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들도 편의를 위해 종종 발행할 때가 있다. 사모채의 경우 기업실사와 수요예측을 생략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하다. 다만 공정한 시장 가격 조성을 방해하거나 왜곡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사모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솔제지는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공모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관 인기도 많다. 1월 공모채 수요예측 때는 700억원 모집에 3250억원이 몰려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조달규모는 200억원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편의상 사모를 택했다는 평가다. 표면이율도 2% 후반대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5년물이 3% 미만이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제지는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총차입금이 8905억원으로 전체 자산 1조8756억원의 47.5%(차입금의존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은 3481억원으로 총차입금의 40%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의존도가 26.5%로 유동성 부담이 있는 편이다. 이에 3년물(공모 1000억원)과 5년물(사모 200억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구조를 장기화해 유동성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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