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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큐로셀과 첫 JV…"위험 낮추고 속도 높이고" 유용환 대표 "JV로 속도 높여", 김건수 큐로셀 대표 "상업화 속도 기대"

오찬미 기자공개 2019-03-27 08:08:2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로메드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로 소위 대박을 기록한 이연제약이 합작법인(JV) 형태의 투자에 나섰다. 이연제약은 항암제 개발 업체인 큐로셀과 JV설립을 통해 항암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양사 대표는 JV를 설립해 위험을 낮추고 항암제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연제약이 확충한 충주공장을 활용해 큐로셀이 개발한 항암제 생산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26일 "큐로셀 대표와 MOU협업을 위해 반 년 넘게 검토했다"며 "올해 본계약이 체결되면 이연제약의 첫 JV설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LG생명과학 출신 김건수 대표가 'CAR-T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오는 2020년 임상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지난 21일 큐로셀과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항암 유전자 세포치료제의 상업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유용환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의 대명사로 알려진 오너 경영인이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에 투자해 110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04년 고 유성락 이연제약 회장이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와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연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이연제약이 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비중은 전체 R&D개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연제약은 이번엔 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JV 투자 방식을 선택했다.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유 대표는 "기술 발굴 가능성이나 상대 회사의 신뢰관계, 열정 등을 많이 봤다"며 "임상 스케줄을 맞춰 계약을 하다보면 벨류에이션 등을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JV를 설립하면 실행단계에서 속도를 낼 수 있어서 현장실사 이후 김 대표와 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다"며 "사업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에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기술집중 회사인 큐로셀이 영업팀을 구성하거나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이연제약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연제약과 큐로셀 측은 구체적인 JV 조건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면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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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유용환(왼쪽) 대표와 큐로셀 김건수(오른쪽) 대표가 지난 21일 CAR-T치료제 상업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JV)설립 MOU를 체결했다.
이번 JV는 큐로셀 입장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다. 유전자 치료제 생산 설비를 갖춘 이연제약이 생산개발을 담당하게 되면서 큐로셀은 R&D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비상장사인 큐로셀이 생산설비 시설을 별도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유전자 치료제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연제약과 협업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당장은 임상시료 생산이 내부에서 가능해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수 대표는 "큐로셀은 벤처기업이다 보니 CAR-T치료제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이 끝나고 상업화를 담당할 수 있는 공장을 찾다가 유 대표가 유전자 치료제 공장 투자를 비롯한 첨단의약품에 대한 의지가 강해 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로셀은 내년 임상 1상 진입과, 임상 후 3년 내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생산기술력·인프라를 통해 큐로셀이 개발 중인 신규 CAR-T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핵심 원료인 렌티바이러스의 생산과 공급을 맡게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치매나 암처럼 긴급한 질환에는 임상2상 후 시판을 허가해주는 제도가 있다"며 "CAR-T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개시 후 허가를 받기까지 36개월이 걸릴 정도로 개발속도가 빠른데, 저희도 내년 임상1상을 시작해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JV가 새로운 사이트(공장)를 설립할지, 충주 사이트를 이용할 지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다만 충주 공장이 시설설비 확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더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는 현재 건설중인 충주공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두 대표는 실행단계에서 속도를 내자는 데 합의하고 논의를 진행중이다.

CAR-T 치료제는 2017년 미국 FDA에서 최초로 허가된 항암유전자세포치료제로, 특히 혈액암 환자에서의 탁월한 완치효과가 입증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 없는 상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면역억제기전을 극복하는 차세대 CAR-T 항암치료제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20년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PCT 국제 출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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