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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출범 첫해 흑자 이끈 '건설부문' [건설리포트]의왕 자체개발 사업 효과…중공업부문 적자 상쇄

이명관 기자공개 2019-03-29 09:01: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이 출범 첫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비중이 높은 중공업부문이 적자를 내며 고전했지만 건설부문이 호실적을 올리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이 설립된 시기는 작년 6월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이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됐는데, 이때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로 대표되는 중공업부문과 건설부문을 가져갔다.

출범 첫해인 작년 실적은 건설부문이 이끌었다. 매출을 보면 중공업부문의 비중이 높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건설부문이 전체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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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작년 매출 2조1804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96억원에 이르는 금융비용 지출로 18억원에 머물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매출에선 중공업부문이 1조2240억원을 올리며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건설부문은 9435억원을 내며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건설부문이 홀로 빛났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공업부문은 전력기기 제품 판매가 핵심이다. 시장에서 상위 티어에 속하지만, 지난해 적자를 내며 부진한 성과를 냈다. 작년 영업손실 규모는 345억원이다. 미국에서 반덤핑관세를 물고, 중동 시장의 발주지연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같은 중공업부문의 부진을 건설부문이 상쇄했다. 작년 건설부문은 871억원이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두 자릿수에 거의 근접했다. 중공업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규모다. 건설부문의 호실적 덕분에 효성중공업이 작년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셈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공사현장의 공정률이 올라가면서 건설부문의 이익률이 증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프로젝트는 의왕 의왕백운 아파트 신축공사다. 5개 사업장으로 이뤄진 대규모 프로젝트로 예상 분양 매출은 1조1900억원에 달한다. 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80%를 넘어섰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이번 개발 사업에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사업 시행을 맡았다. 사업 주체로 나서고 있는 만큼 단순 도급공사보다 수익성이 높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효성중공업은 민간 주택공사 중심으로 일감을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다.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자회사인 진흥기업이 연결대상 범위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만큼 외형도 한층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진흥기업은 장기간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를 거치면면서 효성중공업의 연결실적에서 제외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7년 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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