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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기' 나선 JB금융지주 지주 임원 일괄 사표 제출, 광주은행 부행장보 절반 물갈이

김선규 기자공개 2019-04-01 14:23: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김한 회장의 그림자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 내정자는 지주 임원들로부터 일괄 사직서를 제출 받았고, 송 행장은 총 5명의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하면서 친정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광주은행은 28일 5명의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4명의 임원이 사퇴했다.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 임원들은 김한 회장을 측근 인사들로 알려졌다. 장수연 전 부행장은 메리츠증권과 유클릭에서 김한 회장과 함께 근무했다. 그는 2012년 김한 회장의 권유로 전북은행 자금운용본부장을 맡아 2014년 광주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자금시장과 전략을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사퇴한 오병진 전 부행장보와 선상열 전 부행장보도 김한 회장에 의해 발탁된 인물들이다. 전북은행 출신인 오 전 부행장보는 입행 이후 줄곧 전산과 ICT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부터 광주은행 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신탁본부를 책임졌다. 선 전 부행장은 종합기획부와 수도권업추진부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면서 김한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은 받았다.

이들의 빈 공백은 내부출신들로 채워졌다. 장수연 전 부행장 자리는 은행 내에서 '기획통'으로 알려진 고병일 부행장보가 메웠다. 광주은행 출신인 고 부행장보는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고 부행장보는 송 행장과 2014년 영업전략본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신규 선임된 이준호 부행장보와 서상인 부행장보는 '영업통'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광주은행 핵심영업 지역인 하남공단에서 지점장과 금융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본점에서 영업추진부장과 영업부장을 맡으면서 은행 영업 전략과 방향을 세우는데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광주은행 내부에서는 '될 사람이 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전 임원인사와 달리 내부출신들이 대거 중용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다만 별도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지 않았다. 기존 조직을 유지하되 각 본부장만 바꿨다.

JB지주는 6명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재용 전무를 비롯한 윤세욱, 김태진 상무 등은 모두 외부출신으로 김한 회장이 발탁했다. 신임 회장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주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주 임원 상당수가 물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김 회장 내정자는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권에 상당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 내정자가 지주 임원을 외부에서 채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주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신임 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며 "신임 회장이 관심이 많은 글로벌 및 자본시장 부문에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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