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F&I, 올해 첫 공모채…최대 1500억 조달 검토 실적상승세 '부각'…유증 후 등급전망 상향 가능성 호재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02 10:55: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F&I(A-, 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4월 중 1000억원~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만기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조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직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았다.
회사채 발행은 차입금 차환을 위해 추진된다. 하나F&I는 오는 13일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10월에도 총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공모 조달 규모를 키우는 모양새다.
하나F&I 관계자는 "현재 트랜치별로 5대 5의 비율로 금액을 배정해 공모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F&I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 회사다. 2015년 하나금융지주로 편입된 후 영업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캐피탈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대규모 상각 등으로 2013년 12월 276억원까지 감소했던 자본규모가 2018년 12월말 1226억원까지 확대되면서다.
최근 실적에서 이런 성장성은 확인된다. 특히 2017년 증자 이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NPL영업이 이루어지면서 이익창출 규모가 커졌다.
구체적으로 하나F&I는 하나금융지주 편입 직후인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만인 2017년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만 106억원으로 전년 전체 영업이익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까지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실적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최근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등급 전망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채 신용등급 평정 때 등급전망 상향이 선 결정된다면 수요예측 흥행과 이에 따른 금리 절감 효과도 누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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