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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코브레파나마 예비입찰 12일로 연기 "검토 시간 부족" 원매자 요청…본입찰 내달 30일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3 07:39:5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가 매각을 추진중인 '코브레파나마'의 예비입찰 일정이 2주가량 미뤄졌다. 이는 매각 대상 자산을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원매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본입찰도 내달 말로 연기됐다.

2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 측은 당초 지난달 28일이었던 예비입찰 마감일을 오는 12일로 연기했다. 잠재적 원매자들이 인수 가격 산정 등을 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 서류와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접수했다. 현재까지 해외 전략적 투자자(SI) 수 곳이 NDA를 맺고 예비실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예비입찰에 응찰하려는 원매자들은 오는 12일까지 인수 희망 가격이 적힌 인수제안서를 다시 내야 한다. 광물공사는 예비입찰을 마감한 뒤 적정 인수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를 추려 숏리스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비입찰 일정이 미뤄지면서 본입찰도 당초 5월 23일에서 같은 달 30일로 연기됐다.

앞서 광물공사는 지난해 코브레파나바 지분 10% 전량 매각을 공식화한 뒤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월 이 광산의 개발 사업에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하게 됐다.

광물공사는 코브레파나마에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자해 채광장과 선광장 건설 등 광산 건설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광산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브레파나마는 연간 350만톤의 동 금속을 40년간 생산할 수 있다. 동 정광 채굴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만, 광물공사는 이번에 투자 차익을 얻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예상 거래가를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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