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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실적과 실속은 다르다…키움증권, 딜 한건에 '54억'[ECM/수수료]지노믹트리 IPO로만 최고 수익…주관 1위 NH증권, 평균 이하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03 10:26:5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단 1건의 딜로 2019년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 부문에서 선두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 기업공개(IPO) 딜로 54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수수료율은 504bp에 달했다. 20억원대 수수료 수익을 올린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키움증권의 뒤를 이어 중소형사의 저력을 드러냈다.

ECM 주관실적 기준으로 1위에 올랐던 NH투자증권은 수수료 수익 부문에선 6위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은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 상장 주관업무를 맡아 2275억원 규모의 주관실적을 올렸으나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14억원가량이었다. 평균 수수료율은 61bp로 ECM 하우스 중 가장 낮았다.

◇키움증권, 바이오 IPO로 '실속'…중소형사, 코스닥 상장 수익 '쏠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ECM (블록딜 제외) 부문에서 키움증권은 54억 4999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건수 기준으로는 지노믹트리 IPO 한 건을 주관한 데 불과했으나 504bp에 달하는 수수료율을 적용해 실속을 톡톡히 챙겼다. 108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려 ECM 주관 기준으로는 5위에 그쳤으나 대형 증권사를 뛰어넘는 실익을 얻은 셈이다.

키움증권은 바이오 IPO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경우 대부분 적자 실적인 탓에 주관사의 마케팅 역량이 필수적이다. 기술특례상장 등 바이오 기업에 특화된 상장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성 평가 등 추가 절차 역시 수반된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평균 수수료율이 3.5% 수준인 것과 달리 바이오 기업의 수수료율은 4.0%~5.5%에 달한다.

지노믹트리 역시 인수 수수료로 5.0%를 제시했다. 지노믹트리 딜의 경우 당초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31억 499만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이 기대됐다. 하지만 수요예측 흥행에서 희망 가격 상단을 뛰어넘는 2만 7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돼 수수료 수익은 51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역시 한 건의 딜로 2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키움증권의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각각 천보와 에코프로비엠 IPO 딜에서 20억원(200bp), 22억원(128bp)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밖에도 웹케시 상장 주관업무와 에코프로비엠 IPO 인수 업무로 올 1분기에만 총 2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역시 이노테라피 IPO 주관사와 미래에셋벤처투자 IPO 인수단으로 활약해 수수료 수익을 27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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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없는 대형 IB, 실적·건수 앞섰지만 실익 '글쎄'

ECM 주관실적 기준 1위에 올랐던 NH투자증권은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 상장 업무에서 각각 100bp, 48.6bp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수수료 수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수수료율은 61.94bp로, 명성과 성과에 비해 실속은 아쉬운 모습이다.

건수 기준 압도적인 성과를 냈던 신한금융투자 역시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는 중소형사에 비해 부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화성밸브와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형지엘리트, 우진비앤지 등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업무와 웅진씽크빅과 버킷스튜디오 유상증자, 에스와이패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모집주선 업무로 총 10억 7406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었다. 평균 수수료율은 142bp 수준이었다.

키움증권 등 중소형사의 실속 영업에 힘입어 올 1분기 평균 수수료율은 전년 동기(65.28bp)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4.01bp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 수수료율(109.24bp)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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