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증권, '베테랑 PB'가 CEO보다 더 받았다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프리미어블루강북 서충모 PB, 현직중 '톱'..임직원 평균 보수 1.23억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08 08:35:1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위 5명 중 절반 이상이 프라이빗뱅커(PB)였다. 이들은 10년 이상 PB로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쌓았고 상여금으로만 10억원 안팎을 수령했다. 발생수익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 덕에 전·현직 대표이사보다도 많은 보수를 챙겼다.

지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고액연봉자 명단이 그대로인 점도 특징이다. 매년 1분기 성과급이 지급되기 때문에, 하반기 수령액만으로는 나머지 인력들이 순위를 바꾸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고액연봉자들이 받는 보수는 전체 임직원 평균보수의 11배를 웃돌았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2018년 보수지급급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은 김원규 전 대표이사, 정영채 대표이사,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소속 서재영·서충모 PB(상무보대우), 박채우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 PB(상무보대우)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고액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5명이 받은 평균보수는 14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는 보수의 평균액은 전체 임직원 보수 평균의 11배를 넘었다.

NH투자증권이 밝힌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회사는 임직원으로 총 3651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1년 전 보수총액 3255억원에 비해서는 10%가량 올랐다. 전체 임직원 수는 2974명, 1명당 평균 1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원규 전 대표다. 그는 기본급여 1억100만원, 상여 9억7600만원, 퇴직금 6억200만원, 복리후생비 등 포함한 기타근로소득 1800만원 등 총 16억9700만원을 챙겼다. 정영채 현 대표는 급여 5000만원, 상여 8억3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 등 총 13억4900만원을 받았다.

clip20190403134926
<자료 =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전·현직 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고액연봉자는 모두 PB다. 이들 중 2명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전담 채널인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에 소속된 인력들이다. 두 사람 모두 10억원 이상 상여금을 챙긴 덕에 정영채 대표보다 연봉이 높았다.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소속 서충모 PB는 현직 중 상여금액이 가장 높았다. 그는 기본급 1억7900만원, 상여금 13억1100만원, 기타근로소득 2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는 서재영 PB 또한 13억6200만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여금 11억8100만원, 급여 1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이다. 두 사람 모두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영업활동을 해 온 베테랑 PB다.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에 소속된 박채우 PB도 총 11억36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항목별로 보면 급여가 1억7900만원, 상여가 9억5500만원 등이었다.

3명의 PB들이 받은 상여급은 2017년 성과에 연동해 일시에 지급받은 금액이다. 영업력이 출중한 PB인 만큼 발생수익의 최대 50%를 상여급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17년 성과에 대한 상여급이 2018년 3월에 일시에 지급됐다"며 "상여급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서 하반기 중에 이들을 따라잡은 직원들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