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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푸에르토리코서 'LCD 담합' 피소 LG디스플레이 등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소송가액 '상당 수준'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9-04-04 08:31: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푸에르토리코 정부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담합 행위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피소 대상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 역시 포함됐다. 소장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상태여서 배상 요구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소송가액이 상당 수준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지난해 국내외 복수 LCD 업체들을 상대로 한 LCD 담합 행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복수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삼성전자가 LCD 담합 혐의로 피소된 건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를 분사하기 전 발생한 사안을 두고 문제를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송액은 잘 모르지만 과거 가격 담합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과거 몇년 동안 해외에서 잇따라 제기된 LCD 담합 행위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 삼성과 LG 등을 대상으로 한 담합 제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008년 반독점법을 시행한 중국은 같은 해 삼성과 LG 등을 대상으로 LCD패널 가격 담합 혐의를 제기하고 약 6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EU 등으로까지 확산됐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과 LG 등이 글로벌 각지에서 부과받은 과징금만 2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삼성과 LG 등을 상대로 제기한 이번 소송 역시 이와 비슷한 사안으로 풀이된다. 손해배상액도 상당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송가액을 충당금 등으로 쌓았을 것으로 보여 패소시 발생할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는 일단 소장을 받아본 뒤 대응 방안을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만든 패널은 전세계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어 담합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글로벌 각지에서 오랫 동안 있어왔다"며 "삼성과 LG뿐 아니라 샤프 등 글로벌 업체들 모두 피소인으로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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