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WM사업 '속도'…'베테랑' 추진부장 발탁 신재범 대림동지점장 발탁…상품·영업 고른 이해 '평가'
이민호 기자공개 2019-04-05 08:05:1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각 지점을 두루 거친 베테랑을 WM추진부장으로 임명했다. 대신증권이 WM사업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만큼 지점에서 20년 이상 영업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3일 대신증권은 신재범 대림동지점장을 WM 추진부장에 임명했다. 신 부장은 대신증권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점을 두루 거쳤으며 송탄지점, 광명센터, 대림동지점에서 지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대신증권은 2014년부터 WM영업 강화를 주요 사업전략으로 꾸준히 추진해왔다. 기존에 지역 거점 역할을 하던 지점들을 금융센터로 승격시켜 WM사업 확대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대형화했다. 고액자산가(HNW·High Net Worth) 고객을 위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반포지점을 자산관리 전문 WM센터(반포WM센터)로 확대 개편하며 본격적인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 나섰다. 내년에는 보유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전용 지점을 한남동 '나인원한남'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인식 WM사업단장이 대신증권 WM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대신증권의 연결 기준 순영업수익에서 WM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6%에서 지난해 7.0%까지 증가했다. WM사업부문 순영업 수익도 같은 기간 194억원에서 277억원으로 42.7% 늘었다. 펀드, 신탁, 랩 등 수수료(fee) 기반 상품의 수익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대신증권은 고액자산가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해외상품과 부동산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인 대신F&I와 대신저축은행의 시너지를 이용,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WM사업 확대 시기에 회사의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품 지식과 영업 경험까지 두루 갖춘 신 부장을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WM 추진부가 지점에 대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지점에서의 영업 경험이 많은 인물이 WM 추진부장에 배치돼왔다. 기존에도 부서장급 인사에서 지점장이 배치되거나 본부장급 인사에서 지역본부장이 임명되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 설명이다.
전임 WM추진부장이었던 이성근 이사는 준법지원부문장으로 영전했다. 기존 준법지원부문장이었던 최정석 상무는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 된 대림동지점 지점장은 기존에 해당 지점에서 근무하던 서훈석 부장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WM사업부문의 조직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WM추진부가 각 지점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지점 영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점장들 중에서 발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신 부장의 오랜 지점 영업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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