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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그린본드 성공…'최대·최초' 수식어 행진 10억달러·5억유로 국내 최대…3개 트랜치 최초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09 08:3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처음으로 한국물 시장을 찾아 약 1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10억달러와 5억유로를 찍어 국내기업 중 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4년물과 5.5년물, 10년물로 만기를 구성해 한국물 시장 최초로 3개 트랜치(tranche) 발행에 나섰다. 화학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그린본드를 찍는 등 LG화학은 한국물 데뷔전에서 각종 '최초' 수식어를 달았다.

지난 8일 LG화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발행 통화를 달러와 유로화로 나눠 별도로 발행조건 등을 제시했다. LG화학은 달러 채권 만기를 5.5년물과 10년물로 구성했다. 유로화 채권 만기는 4년 단일물이었다.

LG화학은 발행규모를 10억달러(약 1조 1450억원)와 5억유로(약 6437억원)로 확정했다. 달러 채권의 경우 5.5년물과 10년물을 각각 5억달러씩 발행한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달러 채권 5.5년물과 10년물 각각 해당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 117.5bp를 더한 수준이다.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6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쿠폰 금리는 5.5년과 10년물 달러 채권 각각 3.25%, 3.625%다. 4년물 유로화 채권은 0.5%다.

마련된 자금은 해외 배터리공장 시설 투자 증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과 폴란드 공장 투자에 각각 달러와 유로화 자금이 필요하자 두 통화를 동시에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 사용 목적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등이라는 점을 활용해 LG화학은 해당 채권을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LG화학에 각각 A3(안정적), A-(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중 A-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곳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정도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모간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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