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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홍콩 - 인니 법인 실적 '희비' [은행 해외법인 경영분석] 인수자문 수수료 수익 급증…충당금 일부 환입 효과 겹쳐

손현지 기자공개 2019-04-22 13:41: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3: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의 해외법인 가운데 홍콩과 인도네시아의 성적이 상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법인의 경우 작년 인수자문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덕분에 선전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PT Bank KEB Hana)은 비이자수익이 감소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홍콩 투자은행(IB) 자회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AF)의 작년 말 기준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지난 2017년(8억원)에 비하면 6배 가량 증가했다. 홍콩 법인의 자산 규모는 2378억원으로 하나은행이 진출한 해외 법인 자산(15조282억원)의 1.6%에 불과하다. 자산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순이익 규모만 놓고 본다면 하나은행의 해외 자회사 중 5번째로 많아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 홍콩 법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건 인수자문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덕분"이라며 "충당금 환입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홍콩법인은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하나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금융업무 자문, 금융주선 및 증권업 관련 금융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나은행 홍콩

하나은행은 홍콩 지역 경기대응 완충자본 부과 비율로 1.875%를 책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금액은 3746억원, 익스포저 금액은 4034억원으로 적은 편이다. 자본력도 한층 안정됐다. 지난 2017년에는 자기자본과 자본금이 각각 604억원, 584억원이었지만 올해는 각각 679억원, 559억원으로 개선됐다.

반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Bank KEB Hana)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2017년 말(634억원)에 비해 31%가량 줄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자산 규모는 3조5790억원으로 하나은행 중국법인(8조1071억원) 다음으로 덩치가 크다. 이에 따라 실적도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4년 253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2017년 말 634억원으로 2배 넘게 개선됐다. 그러나 작년 처음으로 순익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부실채권 비중이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기준 24개국 14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인도네시아의 지점은 59개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작년 실적이 부진했던 건 비이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인데, 지와스라야 보험 등 수수료 이익도 일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인니법인은 지난 2016년부터 국영보험사인 '지와스라야'의 저축성 보험 상품인 '제이에스 프로텍스 플랜'을 판매하며 수익을 끌어올렸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한 해당 상품 가입자는 1613명, 가입금액은 1677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1억원 정도로 이를 통해 연 20억~30억원 규모의 수수료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작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4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 당시 '인도네시아 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PT Bank Hana'가 통합돼 출범된 형태다. 한 금융사가 현지은행 2개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는 현지 금융규정에 따른 조치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총 59개의 지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계 기업이나 지역교포 등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8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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