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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F&I, 보로노이에 1.2조 밸류 프리IPO 참여 주당 12만3500원에 3자배정 지분 인수…작년 신기술금융 전환 이후 투자 확대

민경문 기자공개 2019-04-19 08:13:4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나이스F&I가 바이오기업 보로노이의 프리IPO 거래(상장 전 자본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조 20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투자자 면면에 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다. 나이스F&I는 작년 8월 신기슬금융사 전환 이후 바이오를 비롯한 투자 보폭을 늘려가고 있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돼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회사다. 하버드 암센터에서 단백질 분해 관련 기술이전을 받은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3~4월에는 총 177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적용된 기업가치만 1조 2000억원이 넘었다. 바이오기업의 프리IPO로는 역대급 몸값이었다.

당초 과도한 몸값이라는 지적 속에 거래 성사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보로노이의 신주 물량 일부를 사들인 투자자 중에는 나이스F&I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매입가격은 12만 3500원 정도였다. 지분 매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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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F&I는 2007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설립됐다. 나이스그룹의 지주회사인 NICE의 2대주주(18.09%) 에스투비네트워크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다. 고 김광수 회장이 에스투비네트워크의 최대주주였지만 김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이 주요 지분을 상속받았다. 현재 한국신용정보 F&I 본부장 출신의 정용선 대표가 나이스F&I를 이끌고 있다.

과거 고유계정으로 파이온텍(버블 에센스 제조), 버드뷰(모바일 화장품 플랫폼 서비스) 등에 투자를 단행했지만 최근에는 펀드 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신기술금융사 전환 이후 몸집을 키우고 있다.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라는 이름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만 3개를 만들었다. 출자 총액은 306억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보로노이를 비롯한 바이오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나이스F&I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보로노이 외에 노웨어바이오라는 바이오업체 지분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나이스F&I가 10% 지분을 가진 미용기기 제조업체 닥터스텍의 경우 NICE계열인 KIS정보통신이 최대주주(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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