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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리스 금융으로 '돌파구 찾기' 지난해 하반기 리스 금융 진출…렌털업 가능 '일석이조'

조세훈 기자공개 2019-04-22 07:39:0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금융리스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계속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찾기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리스자산이 늘어나면 그만큼 고수익 사업인 렌탈업을 취급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말 SK네트웍스와 오토리스금융을 체결한 국민카드는 다양한 법인과 계약을 체결해 리스금융을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리스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에는 SK네트웍스와 오토리스금융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J렌터카를 인수함에 따라 합산 시장점유율이 21%에 달하는 회사다. SK네트웍스에 금융리스를 제공하면서 국민카드의 리스 자산은 영업 5개월 만에 273억원에 달했다.

KB국민카드 리스 자산 추이

법인 금융리스는 안정적인 수익 자산으로 분류된다. 개인이 아닌 법인들을 대상으로 금융리스를 제공해 연체율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금융리스를 늘려가고 있다"며 "법인 금융리스는 연체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며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가 새롭게 금융리스 시장에 뛰어든 데는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의 수익성이 악화된데 있다.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로 카드사들의 매출 손실이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대출을 아무리 늘려도 이를 만회하기 힘들어진 산업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국민카드는 후발주자이지만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리스금융을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리스금융에 진출한 카드사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 3곳이다.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리스금융 등 비규제 금융분야를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렌탈 사업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르면 렌탈자산은 리스자산의 1배를 넘을 수 없다. 즉 리스자산이 있어야만 렌탈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아직 리스자산 규모가 작지만,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리스자산이 쌓이면 렌탈업도 진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결과물도 렌털업 진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렌털업은 카드사의 부수업무로 있지만 그동안 취급대상 물건에 대한 제한이 커서 제대로 된 사업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TF 대책에서는 사업자 대상 렌탈(B2B)에 한해서 대상 물건의 제한을 없애고, 리스자산 잔액범위 내에서 취급을 허용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업은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리스 자산이 충분히 있는 곳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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