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더스, 농식품바이오 펀드 덕 '호실적' [VC 경영분석]조합성과보수 30억, 매출·이익 기여…멀티플 기준 2.1배 성과
배지원 기자공개 2019-05-02 07:46: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농식품 조합 청산으로 두둑한 성과금을 챙기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투자 성과인 지분법이익도 함께 개선되면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다.솔리더스는 지난해 '솔리더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투자펀드 1호(이하 농식품바이오 펀드)'를 청산하면서 약 30억원의 조합성과보수를 받았다.
이 효과로 매출액은 약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대를 기록해 약 170%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28억원으로 전년도 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솔리더스의 농식품바이오 펀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자조합 중 첫번째로 청산된 조합이었다. 최초 결성규모는 약 170억원이었다. 청산 수익은 약 362억원으로 단순 멀티플 2.1배의 회수 성과를 거둬 의미를 더했다. 이 조합은 농금원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섰고 대구은행 등 지방 출자기관을 포함해 에이티넘파트너스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조합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알테오젠, 바이오리더스, 노바렉스 등 굵직한 기업이었다. 솔리더스는 지난 2013년 이 조합으로 알테오젠에 20억원을 투자해 약 5년만에 10배에 가까운 수익을 얻게 됐다. 투자원금 20억원은 멀티플 기준 9.7배인 194억원으로 회수됐다.
알테오젠이 비목적투자에 해당했다면 바이오리더스는 주목적투자 종목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포트폴리오다. 솔리더스는 바이오리더스에 총 2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총 21억원을 투자해 64억 원의 원금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31.75%를 기록했다.
투자성과의 지표인 지분법이익도 확대됐다. 투자자산 중에 시가평가가 가능해진 자산들의 가치가 올랐다. 2017년까지 8600만원 수준이었던 투자조합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15억원으로 늘어났다.
3호 조합인 '미래창조펀드 IBKC-솔리더스바이오세컨더리투자조합'에 지노믹트리, 5호 조합인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도 지노믹트리를 보유하고 있고,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가 주요 포트폴리오로 포함됐다.
솔리더스 관계자는 "지노믹트리 상장 등이 지분법이익을 늘렸다"며 "올해는 주요 바이오기업 포트폴리오를 잘 회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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