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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금투 유증' 10일 이사회 상정 일부 사외이사 반대 여전…신한생명 후순위채 4000억 회수·신종자본증권 2000억 발행

안경주 기자공개 2019-05-10 13:24:1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금융투자(신금투) 자본확충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간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던 조용병 회장이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신한생명 후순위채 매각 대금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신금투 자본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신금투 유상증자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9일과 10일 열리는데 신금투 유상증자안은 10일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신금투에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된다. 올해 3월말 기준 신금투의 자기자본은 3조4259억원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준인 4조원에서 5800억원 부족한 수준이다. 신금투는 신한금융의 100% 자회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0일 예정된 이사회 안건으로 (신금투 유상증자안이) 상정됐다"며 "이사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신금투 유상증자안을 사전에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인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잇단 인수합병(M&A)로 인한 신한금융의 출자 여력 감소와 신금투 유상증자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반대 의사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감한하면 현재 신한금융의 출자 여력은 7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일부 사외이사들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며 "신금투 규모를 확대하는 것보다 M&A를 통해 증권사를 인수한 후 합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자체 조달을 통해 신금투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사외이사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신한생명에 후순위채로 출자했던 4000억원을 회수하고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신규 발행해 신금투 유상증자에 필요한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이 2000년대 들어 신금투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과 2016년에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확충했다. 금융당국이 도입한 대형 IB의 자기자본 요건 3조원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자본확충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다른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부 사외이사들이 반대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는 건 조 회장이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에 그만큼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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