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해외 매출 덕에 달러 강세 수혜 [Company Watch]아시아 매출도 달러로 수취…환차익만 27억
정유현 기자공개 2019-05-09 08:15:3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매출이 많은 위메이드가 1분기 환율 상승 수혜를 톡톡히 봤다. 위메이드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 및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관련 라이선스 수익을 달러로 지급받는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27억원의 환차익을 거뒀다. 다만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순손실을 극복하진 못했다.8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72억6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6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72억2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 등의 기존 게임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
지난해 2분기의 경우 환차익에 따른 금융 수익이 64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3분기는 상황이 반전됐다. 환율 하락에 따라 금융손실이 13억원 가량 발생하며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약 7억원 가량의 금융 수익을 얻었다.
위메이드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에 따라 금융수익의 변동성이 큰 구조다. 1분기 전체 매출 중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의 경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관련 게임 매출 인식 보류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줄었지만 평균적으로 해외 매출이 60% 가량이다.
특히 해외에서 게임 매출과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면 수익이 대부분 달러로 발생한다. 매출 비중이 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매출도 각 지역별 화폐가 아닌 달러로 받기 때문에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위메이드가 2018년도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현금성 자산과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으로 나뉜다.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달러의 장부금액은 404억2032만원이고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243억9553만원 규모다. 이 밖에 유로와 엔화, 위안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생긴다는 것은 장점이자 리스크 요소로도 꼽힌다.
회사는 올해는 가외 수익이 아닌 본업인 게임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IP(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 모바일 게임 3연작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해 37게임즈와 ‘전기패업'소송에서 승소한 뒤 킹넷의 ‘남월전기 3D' 서비스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내는 등 IP 침해 단속 활동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에서는 37게임즈와 ‘일도전세'를 계약했고, 2개의 모바일 게임이 추가로 출시될 계획이다. 기존 파트너들과 계약된 모바일 게임 및 HTML5 게임 15개 이상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총 20개 이상의 라이선스 게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에서 발생한 게임 및 라이센스 매출에 대해서 달러로 수익이 생기는 구조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에 대한 환차익 발생으로 금융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APEX 톺아보기]㈜신세계, 현금창출력 초과한 투자 집행…'성장' 방점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로레알그룹 편입, 지분가치 최소 8배 점프 근거는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확장과 맞물린 현금흐름 둔화, 재무 체력은 '양호'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닥터지'로 그려낸 성장 곡선, 3000억 시대 향한다
- [ROE 분석]코스맥스, 순이익으로 쌓은 자본효율성…20% '목전'
- [Red & Blue]'기관 픽' 선진뷰티사이언스, ODM 사업 경쟁력 '부각'
- [지평주조는 지금]확고한 김기환 1인 대표 체제, 배당 정책 변화 감지
- [지평주조는 지금]외형 확장 그늘 재무 부담, 건전성 회복 '과제'
- [지평주조는 지금]규제의 틈에서 갖춘 자생력, 준비된 플레이어 부각
- [Red & Blue]테마 바람 탄 아이스크림에듀, 사업 경쟁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