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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호텔'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매물로 예상 거래가 6000억…대기업·글로벌PE·연기금 관심

박시은 기자공개 2019-05-10 16:24:4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고령 호텔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이 매물로 나왔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이하 그랜드하얏트)의 소유주인 미국 하얏트(Global Hyatt) 본사는 최근 존스랑라살르(JLL)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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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전경

매각 대상에는 지상 18층, 615개 객실로 구성된 그랜드하얏트 호텔 건물 1동과 주변 2649평(8757㎡) 규모 주거용 토지가 포함됐다. 호텔 건물의 연면적은 2만2164평(7만3272㎡)에 달한다. 주거용 토지는 고급빌라 등 주택 개발 가능성이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예상 거래가는 6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는 서울 용산구 소월로 1978년 7월에 문을 연 국내 ‘최고령' 호텔 중 하나다. 1974년 한·일 합작투자회사 ‘서울 미라마 관광회사'가 호텔을 시공했고, 4년 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가 위탁경영을 맡아 ‘하얏트 리젠시 서울'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

현재 그랜드하얏트는 하얏트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한때 미라마 관광회사의 일본 지분이 매물로 나왔었는데, 미국 하얏트가 호텔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호텔을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명을 ‘서울 미라마 유한회사'로 바꿨다. 이후 호텔 이름을 ‘그랜드하얏트'로 변경했다.

하얏트는 지난 2016년 780억원을 투자해 그랜드하얏트의 객실 및 서비스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친 바 있다. 매도자인 미국 하얏트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텔 운영은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다.

매도자 측은 최근 10곳 넘는 잠재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신세계그룹과 포스코, GS, HDC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 블랙스톤과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부다비 투자청(ADIA)이나 싱가포르 투자청(GIC) 등 글로벌 연기금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비입찰은 이르면 6월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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