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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PI 본부, 에코프로비엠 투자 120억 '대박' PI본부, 1분기 영업이익 763억원…전사 영업수지 기여도 35%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15 10:18:2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 투자운용(PI) 본부가 에코프로비엠 비상장주식 투자로 대박을 터트리며 효자노릇을 했다. 영업수지를 큰 폭으로 늘리며 분기 실적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데 기여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PI본부는 지난 1분기 에코프로비엠 단일 투자 건으로 120억원 수익을 올렸다. 이는 1분기 PI본부 영업수지 763억원의 15.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7년 10월 에코프로비엠 비상장주식에 투자했다. 키움증권 PI본부 AI팀 인력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던 에코프로비엠 실사에 참여했다. 이때 키움증권은 2차전지 시장과 에코프로비엠 기술력에 확신을 갖고 고유재산 투자를 추진했다. 실사에 참여한 AI팀 인력이 에코프로비엠 구주를 보유하고 있던 BNW인베스트먼트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100억원을 인수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3월 상장된 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상장 첫날 공모가 4만8000원을 웃도는 6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이후 장중 최고가가 7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보호예수 조건이 없었던 키움증권은 7만원 안팎에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스카이워크자산운용에 일부 지분을 재매각한 것을 포함해 총 12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PI본부 AI팀은 관료화되지 않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PI본부장은 엄주성 키움증권 상무고, AI팀장은 김지준 이사가 맡고 있다. 이 둘은 옛 대우증권 주식인수부 출신으로 키움증권 PI본부를 구축한 인물들이다. 에코프로비엠 실사에 참여한 인력 역시 대우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엄 상무, 김 이사와 인연이 있다. 이들은 IPO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해 밸류에이션 측정에 장점이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1분기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PI본부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키움증권 PI본부는 지난해 영업수지 -2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영업수지 958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였으나 국내 증시 급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는 1분기부터 2017년에 준하는 영업수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I본부 1분기 영업수지 기여도는 35%에 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PI본부가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며 "에코프로비엠 투자 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주식 운용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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