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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네오이뮨텍 380억 출자…지배력 높이기 상장 앞두고 프리IPO 참여, 보유 지분율 25.4%로 7%p 상승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23 08:07:0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이 상장 준비 중인 관계사 네오이뮨텍에 올초 약 380억원을 출자하며 보유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에 있는 제넥신의 핵심 관계사다. 연내 국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술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올초 네오이뮨텍의 프리IPO 투자 유치에 참여해 총 381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의 네오이뮨텍 지분율은 연초 18.4%에서 3월 말 기준 25.4%로 7%p 만큼 증가했다.

올초 출자한 380억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제넥신이 네오이뮨텍에 투입한 자금은 총 452억원이다. 제넥신은 2018년 24억원, 2017년 6억원, 2016년 7억원, 2015년 25억원, 2014년 1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프리IPO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계획된 수준의 자금 유치는 마무리된 상태이며 당초 예상된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원 가량이었다.

공시된 제넥신의 분기보고서를 통해 관계기업인 네오이뮨텍이 지난 1분기에 발행한 신주는 약 314만주 정도로 추산된다. 제넥신이 취득한 네오이뮨텍 주식의 주당 발행가와 네오이뮨텍 총 주식 수를 감안해 셈해보면 1분기 말 기준으로 네오이뮨텍의 총 주식가치는 약 3611억원으로 계산된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
네오이뮨텍은 2014년 제넥신에서 스핀오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로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해 있다. 제넥신에서 연구소와 사업부문 책임자를 역임한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사진)가 창업했다. 양 대표는 제넥신에 있을 당시 hyFc 플랫폼 기술을 발명했다. 2015년부터는 강정구 대표가 네오이뮨텍에 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했으며 현재는 양세환, 강정구 대표가 2인의 최고경영책임자 체제로 사업을 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네오이뮨텍은 사업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IPO를 함께 추진하면서 은곡디엡 리 부사장과 김태우 이사가 각각 최고의료책임자, 최고재무책임자로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이사회 멤버로는 양세환, 강정구 대표를 비롯해 김규돈 제넥신 사장, 강수형 동아ST 부회장, 강병조 B.J.Kang법무법인 대표, 박성철 파트너스홀딩스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주력 R&D 파이프라인은 하이루킨-7이다. 하이루킨-7은 암 세포를 찾아내고 사멸시키는 세포인 T세포 증폭제다. 제넥신의 원천 기반기술인 hyFc를 적용해 개발됐다. 하이루킨-7은 T세포가 생성, 성숙, 확장, 이동하는 등의 다양한 발달 단계에서 성장 인자인 인터루킨-7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항암T세포의 반응이 지속되게 한다는 의미다.

네오이뮨텍은 제넥신과 함께 하이루킨-7을 면역관문억제제, 항암화학요법 등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투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하하기 위해 다양한 개념검증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국내에서의 임상을, 네오이뮨텍은 미국과 유럽 임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두 회사는 하이루킨-7 관련 기술 특허권을 지역별로, 혹은 적응증 별로 나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네오이뮨텍의 현재 최대주주는 총 지분의 25.4%를 가진 제넥신이며 유한양행도 7%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지분으로는 양세환 대표 소유 분이 가장 높고, 나머지 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탈 펀드 지분으로 나뉘어있다.

네오이뮨텍은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테슬라상장(성장성평가 특례상장) 방식의 IPO를 추진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아직 매출이 나오고 있지 않으며 매년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1240억원이며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액은 70억원 규모다. 테슬라 요건 상장의 경우 이익을 내고 있진 않지만 향후 사업상 성장 잠재력이 큰 업체가 상장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네오이뮨텍은 기술성평가를 완료하는대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이뮨텍은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창업을 지원해 준 핵심 관계기업이자 제넥신의 사업상 파트너"라며 "네오이뮨텍 상장으로 제넥신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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