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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롯데멤버스 향한 무한 애정 [thebell desk]

안영훈 산업3부장공개 2019-05-24 07:02: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 30여분의 면담을 가졌다. 이 소식은 곧 '국내 대기업 총수 최초로 트럼프 면담'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은 한화로 약 3조6000억원을 투자한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석유화학공장 준공 축하와 감사의 표현이지만 신 회장에겐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유통 대기업 롯데에서 이제는 석유화학사업을 빼 놓을 수 없도록 만든 지난 30년의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한국 롯데 경영에 참여한 1990년 처음으로 둥지를 튼 곳은 지금의 롯데케미칼인 호남석유화학이었고, 이후 그의 롯데케미칼에 대한 애정은 지속됐다. 그 결과 현 롯데에서 석유화학사업의 이익기여도는 55%를 넘어서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이 백악관을 방문하고 있을 당시 국내에서는 신 회장의 한국 복귀 후에 이뤄질 업무보고를 준비하며 분주한 곳이 있었다. 롯데카드 내 한 사업부로 출발해 2015년 분사된 롯데멤버스가 바로 그 곳이다.

롯데멤버스는 올해로 설립 5년차, 총 자산이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신 회장이 무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실제 롯데카드에서의 분사 당시부터 신 회장은 깊은 관심을 보였고, 분사 관련 회의에서 주요 임원들에게 직접 분사 목적과 비전을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룹 총수인 신 회장이 애정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지난 20일 분사 이후 첫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롯데멤버스 경영진은 프리젠테이션 관련 자료만으로도 책 한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신 회장이 롯데멤버스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은 그룹의 한 축이지만 새로운 소비 문화에서 뒷걸음질치는 유통사업의 새 미래를 이끌 곳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이미 해외에서 유통사업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재편된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빨라지고 있고, 롯데도 내년까지 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유통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신 회장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빅데이터 사업으로 봤고, 롯데멤버스를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중심축으로 오래 전부터 낙점했다.

30년 전 보여 준 석유화학사업의 애정이 롯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된 롯데케미칼을 만들었듯이 롯데멤버스에 대한 신 회장의 애정이 향후 롯데멤버스를 중심으로 롯데 유통사업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뚝 서게 만들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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