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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달라진 IPO 경쟁력…잇딴 딜 수임 [하우스 분석]IPO 파트 재편, '2팀 체제' 유일…젝시믹스·GCT 등 주관 지위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9 09:23:3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영업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알짜 IPO로 여겨지는 젝시믹스코리아와 GCT세미컨덕터 딜의 주관사 자리를 연달아 따냈다. 기존 IPO팀을 1·2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공격적으로 주관 경쟁에 뛰어든 결과다.

최근 삼성증권은 국내 요가복 1위 기업 젝시믹스코리아(공동 대표 주관)와 미국 반도체 기업 GCT세미컨덕터의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달 들어 IB업계의 이목을 끈 주요 딜을 잇따라 수임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IB업계에선 삼성증권의 IPO 파트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상장주관사 경쟁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상장예비기업에 대한 사전 영업부터 주관사 선정 과정의 프레젠테이션(PT)까지 사활을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행보는 지난해부터 예견돼 왔다. 기존 IPO팀을 1·2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잔뜩 힘을 실을 준비를 해왔다. 삼성증권의 기업금융1본부에서 2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건 IPO 파트가 유일하다.

그간 한차례 시련도 겪었다. 배당금 사고에 따른 신규 영업정지 처분으로 주관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영업정지가 풀리자 응축된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최대한 많은 일감을 빠르게 확보해 공백 기간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젝시믹스코리아 IPO는 국내 다른 메이저 증권사도 눈독을 들여온 딜이다. 주관사 경쟁에서 제시된 상장 밸류는 6000억원 이상이었다. 올해 실적 향방에 따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밸류가 책정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력 상품인 '셀라 레깅스'가 히트를 치면서 매출 규모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내년 삼성증권의 '랜드마크' 딜이 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을 추진하는 GCT세미컨덕터도 IPO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업이다. 테슬라 IPO라는 상징성과 5G 수혜주라는 트렌드가 향후 세일즈 포인트로 여겨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올해 하반기 다른 알짜 딜도 추가 수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만큼 수수료 측면에서 실익을 거두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티맥스소프트(공동 대표 주관)와 아벨리노랩(공동 대표 주관)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외산 SW가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벨리노랩은 미국 유전자 진단 기업이다. 테슬라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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